[인터뷰365 홍경희] 국내 TV드라마가 2000년대 들어 밝아졌으며 리얼리티에 대한 강박감에서도 자유로워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연애나 애정의 소재는 더욱 다양해지고 연령별로 세분화됐고 노년의 사랑과 성도 자연스럽게 다뤄졌다.
고려대 정보문화연구소의 정영희 연구원은 최근 열린 한국언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한 '2000∼2008년 한국 TV드라마 경향 분석' 논문을 통해 "리얼리티 강박감에서 완전히 벗어나 밝고 경쾌하며 소비지향적인 감성을 섬세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게 2000년대 TV드라마의 외형적 특징"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2000~2008년 사이에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 3사가 방영한 텔레비전 드라마를 1961년부터 1999년까지 방영된 드라마와 비교해 이런 잠정적인 결론을 도출했다고 주장했다.
또 "2000년대 초반에 일일시트콤 형식의 시추에이션 드라마가 완전히 정착했지만 1990년대까지 유행했던 근현대사를 다룬 시대극은 퇴조했다"며 "<전원일기>류의 농촌드라마는 완전히 쇠퇴하고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만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멜로의 퇴조와 로맨틱 드라마의 부상, 청소년의 성ㆍ금기시된 사랑ㆍ중년의 사랑ㆍ연상 연하커플ㆍ동거 등이 자연스럽게 다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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