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변덕이 죽 끓듯 해요.”
“그녀는 변덕이 죽 끓듯 해요.”
  • 우보현
  • 승인 200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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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is sometimes cold sometimes hot / 우보현



She is sometimes cold sometimes hot


[인터뷰365 우보현] 영화 ‘스트레인져’는 다중 인격을 다룬 작품이다. 누군가가 자꾸 주인공 주위의 사람을 살해하면서 공포가 최고조에 달할 즈음 CCTV를 통해 범인색출에 나선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가. 그 살인자는 다름 아닌 바로 본인이었다. 즉 자신이 다중인격을 가진 사람임이 밝혀진 것이다.


이중인격은 double personality라고 하고, 다중인격은 multiple personality라고 한다.


영화에 자주 나오는 She would double-cross on you는 ‘그녀는 당신을 배반할 거야’라는 말이다. 즉 갔으면 그것으로 끝이지 다시 와서 등을 찌른다는 말이다. 물론 같은 의미로 She is a back-stabber도 자주 쓰인다.


아무튼 이렇게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들을 가리켜 sometimes cold sometimes hot이라고 한다. 즉 어떤 때는 춥다고 하고 어떤 때는 덥다고 하는 것에서 비롯된 말이다. 물론 She changes a lot이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뉘앙스가 약하므로 위 문장을 더 많이 쓴다.


유사표현으로는 She is too wishy-washy가 있는데 wishy-washy는 차 유리 브러시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소리를 표현한 말로 변덕이나 우유부단함을 의미하게 되었다.


할리우드 영화를 의미 있게 보면 많은 표현이 들린다. 하지만 아쉽게도 많은 한국인들은 그들의 문장 전체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단어만을 찾으려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다 아는 단어를 사용하는데도 전혀 들리지 않는다. 언어학자들은 기본문형을 먼저 이해하고 외우라고 한다. 그래야만 가장 빨리 언어를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가 오랜 시간 영어 교육을 받아왔음에도 실제 회화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은 문법 위주의 학습 때문이다. 고루한 방식의 문법 교육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 문법은 박사수준인데 말하기는 벙어리 수준이다. 그래서 얼마 전 한 대기업은 입사 시 관행으로 치러졌던 토익시험을 없애고 대신 영어회화로 대체하겠다고 선포했다. 즉 아무리 높은 토익점수를 받더라도 외국 바이어와의 대면에서 당장 언어소통에 문제가 있으면 업무에 지장이 생긴다는 것이다.


If you say yes, stay yes 같은 문장을 보라. 눈 씻고 찾아봐도 모르는 단어가 없다. 초등학생도 다 아는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의 뜻이 무엇인가 하고 물으면 머리를 갸우뚱거린다. 이것은 Don’t change your mind!(마음 변하지 마!)로 해석하면 된다. 아무리 쉬운 문장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어야만 회화를 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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