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홍경희] 지난 5월 타계한 고 박경리 선생을 추모하는 시집이 발간됐다.
추모시집은 토지문학제 추진위원회가 엮은 것으로 <아, 土地(토지)여 生命(생명)이여>(나남 펴냄)라는 제목 아래 박경리 선생의 삶과 문학을 기리는 시인 50명의 시가 수록돼있다.
고인이 가는 길에 조시를 읊은 이근배 시인을 비롯해 강희근, 정일근 등 중견시인들과 젊은 시인들, 경남 하동과 통영, 강원도 원주 등 고인과 연고가 있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들도 참여했다.
"박경리는 제국이다 / 고독한 제국이다 // (중략) // 그는 한번도 제국을 다스리지 않았지만 / 모든 제국의 영혼은 그의 것이어서 / 우리가 그의 이름을 부를 때 // 아! 박경리, 라고 하는 것이다"(정일근 '아, 박경리' 중)
"작가는 몸에 붙어 서식하는 이야기들 다 떼놓고 / 혼자의 몸 훌훌 돌아오고 있는 중이다. // 저녁 어스름 통영은 / 저녁일 수 없는 시간에 돌아오고 있는 출신 작가 / 그녀를 설레임 같은, 떠나가던 청춘의 계절 같은 이름 적어들고 / 지금 물결이다"(강희근 '통영 입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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