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요 바람돌이 모래의 요정~

이리 와서 들어봐요 우리의 요정~

우주선을 태워줘요 공주도 되고 싶어요~

어서 빨리 들어줘요 우리의 소원~

[인터뷰365 김우성] ‘추억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통해 세대 간 이야깃거리를 제공해오던 EBS에서 이번에는 모래요정의 마술을 준비했다. 1985년 일본에서 제작되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TV 애니메이션 <모래요정 바람돌이>가 시청자들을 다시 찾아온 것.

‘호호아줌마’ ‘개구쟁이 스머프’ ‘요술공주 밍키’ ‘꼬마자동차 붕붕’ ‘태양소년 에스테반’ 등. 80년대를 추억할 때면 반드시 거론되는 만화 캐릭터들이 있다. 이 가운데 신나는 모험의 세계로 아이들을 이끌던 바람돌이는 요정이라기보다 애완동물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외모로 단연 인기였다.

영국작가 에디뜨 네스빗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모래요정 바람돌이>는 영국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수 백 년 동안 잠들어 있던 바람돌이를 장난기 많은 아이들이 우연히 깨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감상포인트는 ‘하루에 한 가지씩 들어주는 소원’.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해가 질 때까지만 유지되는 바람돌이의 신비한 마술로 우주여행도 가고 바다 속 인어공주도 만나는 등 갖가지 모험을 펼친다.

돌아온 ‘바람돌이’는 코믹 애드리브의 달인으로 통하는 성우 이철용의 목소리로 재탄생했다. 20여 년 만에 감상할 그때 그 세대들에게는 진한 향수를, 자극적인 영상물에 익숙해져있을 현재의 어린이들에게는 서정적인 재미를 안겨줄 <모래요정 바람돌이>는 매주 목요일, 금요일 저녁 7시에 방송된다.

김우성

press@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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