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을 통해 다시 태어난 박경리의 ‘토지’
비평을 통해 다시 태어난 박경리의 ‘토지’
  • 김다인
  • 승인 200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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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다인] 지난 5월 타계한 소설가 고 박경리 선생의 역작 <토지>에 대한 비평 3부작이 완성됐다.

12년 동안 <토지> 연구에 매달려온 최유찬 연세대 교수가 지난 6월 '문학과 게임의 상상력'을 출간한 데 이어 최근 1996년 발간한 '토지를 읽는다'의 개정판 '토지를 읽는 방법'과 '세계의 서사문학과 토지'를 최근 나란히 출간한 것이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 교수는 <토지> 연구의 시작이 신비로운 체험에서 비롯됐다고 밝히고 있다. 최 교수는 "'삼국지' 게임에 빠져있을 무렵 <토지>를 처음 완독했는데, 컴퓨터 게임에 몰입했을 때 작동되는 지각방식을 독서에 적용시키니 <토지> 전체가 하나의 이미지로 다가왔다"며 "우주 대폭발의 순간부터 마지막에 밤하늘의 별자리까지 이어지는 그 장엄한 과정이 <토지> 속에서 펼쳐졌다"고 말했다.
이때의 체험은 그 전까지 주로 리얼리즘 문학을 연구하던 최 교수가 <토지>와 게임으로 주 연구분야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최 교수는 ‘토지를 읽는 방법'에서는 작품의 구조와 통일성을 해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이후 이를 이용해 작품의 주제나 사상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를 나머지 두 권으로 내놓았다.
특히 최근 발간한 '세계의 서사문학과 토지'에서 저자는 호머의 서사시, 성서, 인도의 '마하라바타', 중국의 '서경' 등과 같은 고대 주요 서사문학들과 비교해 '토지'의 주제사상을 읽어냈다.
이번 완간을 통해 12년간의 작업은 종지부를 찍었지만 최 교수는 앞으로도 <토지>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뜻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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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

영화평론가. 인쇄매체의 전성기이던 8,90년대에 영화전문지 스크린과 프리미어 편집장을 지냈으며, 굿데이신문 엔터테인먼트부장, 사회부장, LA특파원을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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