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롱부리는 날’에 ‘곰비임비’ 오세요-순우리말 상호들
‘깔롱부리는 날’에 ‘곰비임비’ 오세요-순우리말 상호들
  • 김다인
  • 승인 200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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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다인]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삼성카드사가 자사 가맹점 6만점 가운데 순우리말 상호로 눈길을 끄는 업체들을 소개했다.

우선 ‘곰비임비’는 ‘자꾸 앞뒤 계속하여’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이 가게의 주인은 학창시절 좋아하던 노래의 제목에서 영감을 얻어 지었다고 한다. 상호 뜻을 물어오는 사람이 많은데 알고나서는 곰비임비 찾아들어 단골이 된다는 가게 주인의 설명이다.

돼지갈비전문점 ‘소 같은 돼지’는 유머러스하면서도 판매하고 있는 돼지고기의 품질을 알려주는 이중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상호다. ‘소고기처럼 맛있는 돼지고기’라는 의미가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사투리를 잘 이용한 경우도 있다.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옷가게의 상호는 ‘깔롱부리는 날’이다. 부산 사투리로 ‘폼나게’를 뜻하는 ‘깔롱’을 상호에 씀으로써 업종의 특성과 사투리의 친근감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대구 삼덕동에 위치한 카페 상호는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이다. 주인이 법전에 나오는 글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명했다는데, 그곳에 오는 사람들이 바람처럼 자유로운 마음을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이외에도 '가득 주유소', '상다리 휘는 고기마을'처럼 찾아오는 고객에게 무언가 혜택을 가득 안겨 줄 것 같은 상호가 있는가하면 ‘기죽이는 맑은 피부’(피부), ‘꽃밭에서’(꽃집), ‘돈 나와라 뚝딱’(돼지고기 전문 음식점) 등 업종의 성격을 잘 보여 주는 상호들도 있었다.

한편 카드사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 가맹점 6만 점 중 외래어나 한자를 제외한 순수한 한글을 사용한 상호는 1%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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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

영화평론가. 인쇄매체의 전성기이던 8,90년대에 영화전문지 스크린과 프리미어 편집장을 지냈으며, 굿데이신문 엔터테인먼트부장, 사회부장, LA특파원을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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