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외치는 목소리-제임스 딘 브래드필드
자유를 외치는 목소리-제임스 딘 브래드필드
  • 이근형
  • 승인 2008.10.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록그룹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리드 보컬 / 이근형



[인터뷰365 이근형] 철저한 사회주의 국가로서 국제적 감시를 받고 있는 쿠바에서, 건국 역사상 최다 관중을 동원한 록그룹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과연 어떤 그룹일까. 록음악이야 항상 억압된 것을 풀어버리고, 해체하려는 성질을 가졌다. 그렇기 때문에 ‘통제’, ‘권위주의’ 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쿠바 땅에서 록음악은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웨일즈 출신의 록그룹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 (Manic Street Preachers) 의 이야기라면 다르다. 그들은 쿠바의 칼 마르크스 극장에서 쿠바 역사상 최다 관중을 이끌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2001년의 일이다.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평의회 의장은 이례적으로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를 쿠바로 공식 초청했으며,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 멤버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 션 무어, 니키 와이어는 쿠바에 도착해 언론과의 인터뷰도 하고, 수도 아바나 시내를 돌아다니며 관광까지 거쳤다. 그리고 칼 마르크스 극장에서 그들의 2001년 앨범 Know Your Enemy의 수록곡 Baby Elian을 연주하며 수많은 관중들의 박수를 받아냈다. Baby Elian이 노래하는 것은 다름아닌 미국에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쿠바로 송환된 소년 엘리안 곤잘레스였다. 쿠바인들의 코드와 맞는 노래를 불렀던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며 흡족한 표정을 지은 피델 카스트로.


이미 음악 팬들이라면 다들 눈치를 챘을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라는 그룹 자체가 진보주의, 좌파 밴드다. 그들의 1992년 데뷔 앨범Generation Terrorists 는 영국 모던 록신에서 보기 힘든 메시지성 음악, 그리고 1970년대 강성했던 펑크 록의 리바이벌이라는 찬사를 받아내며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작품이다. 데뷔작부터 이렇게 명작을 만들어냈으니, 그들의 내공은 겉에서부터 느껴진다.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가 Generation Terrorists 앨범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기성 세대, 보수, 지배층에 대한 강한 일갈이었다. 그리고 사회주의 표방을 더해서 말이다.


그러나 이런 노래의 가사나 멤버들의 악기 연주가 훌륭하다 치더라도, 역시 가장 귀에 잘 들려오고 사실적으로 이야기해서 가장 많은 영향력을 차지하는 보컬 능력이 뒷받침 되어야 더욱 더 가치있게 빛난다. 바로 그 역할이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리더이자 보컬 및 리드 기타인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다. 그는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모든 곡을 다 불렀으며, 모든 곡의 리드 기타를 도맡았다. 그의 보컬 능력은 가히 천부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이미 태생적으로 파워풀하게 고음역으로 끌어올리는 재능이 탁월하다. 그래서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노래를 들어보면 들을 때마다 시원시원한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의 보컬을 만끽할 수 있는데, 이런 점들이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진보주의를 더 빛나게 해준다.




놀림받던 왕따에서 세계적 록그룹 ‘매닉스’ 의 선봉장으로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는 1969년 2월 21일 웨일즈의 마을 폰티풀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렸을 때 학교에서 이름이 너무 특이하다는 이유로, 그리고 외모가 좀 꺼벙하게 (?) 생겼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었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말이다.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의 유년기 시절 왕따 이야기는 이미 록계에서 자자하다. 먼저 그의 이름 (James Dean Bradfield) 이 미국의 전설적 영화배우 제임스 딘 (James Dean) 과 비슷하다고 해서 놀림 받았고, 외모는 우디 앨런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따돌림 받았다. 그러나 어렸을 적부터 노래 실력은 대단했다고 한다.


그의 주변에는 그의 친인척 션 무어, 그리고 친한 친구 니키 와이어가 있었다. 이들 모두 알려졌다시피 현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 멤버들이다. 더해서 알음알음 알아가면서 눈으로 익히던 인연인 리치 제임스 (Richey James) 도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의 동료였다. 그들은 서로 음악을 좋아하고, 사색하기를 즐겼다. 더군다나 클래쉬 (The Clash) 같은 펑크 록밴드를 동경하고 있었기 때문에 코드가 잘 맞아떨어졌다. 해서 이렇게 네 명이 모여 밴드가 결성되었다. 잘 알려졌다시피 이들 중 악기를 잘 다루지 못하는 리치 제임스는 이 밴드의 로드 매니저 및 차량 운전사로 시작했다.


원래 이들 밴드의 이름은 베티 블루 (Betty Blue) 였으나, 후에는 리치 제임스의 아이디어로 인해 ‘광적인 거리의 전도사들’ 이라는 뜻의 다소 난해한, 현재의 이름인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로 변경되었다. 이들은 1989년 첫 싱글 Suicide Alley를 발표했고, 평단으로부터 섹스 피스톨즈나 클래쉬 같은 펑크 록이라는 후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후 몇 번의 싱글 앨범 발매와 EP 앨범으로 1집 제작이라는 연습 기간을 거친 다음, 1992년 2월 드디어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 대망의 1집 Generation Terrorists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앞서 언급했듯이 평단의 후한 평가와 극찬을 이끌어내며 성공작으로 기록되었고, 이로써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는 단숨에 ‘영국이 가장 주목하는’ 록그룹이 되었다.


가사 부문에 있어서 보컬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와 니키 와이어, 리치 제임스가 조합을 이루지만, 역시 팀의 브레인이자 가장 팀 내에서 진보주의를 몸으로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리치 제임스가 작사를 주도했다. 리치 제임스가 작사를 하면,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는 그것을 자신의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는 역할을 했다. 이런 형태는 2집 Gold Against The Soul (1993) 을 지나 드디어 1994년 3집 The Holy Bible에서 그 화려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The Holy Bible은 진보주의의 실감나는 목소리로 영국 모던 록 역사에 길이 남을 불후의 명작으로 기록되었다. 평단에서는 이 당시 리치 제임스의 작사 능력과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의 보컬이 절정에 달했다고 칭찬했다.



The Holy Bible의 히트곡 She Is Suffering을 들어보면, 섬뜩하게 밀어붙이는 리드 기타와 듣기만 해도 긴장감과 알 수 없는 스피디한 느낌을 받게 만드는 보컬이 압권이다. 역시 이 모든 역할을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가 도맡았다. 대중들은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잘 알려졌다시피 사회주의, 자유와 박애, 그리고 진보적 사상가들의 철학을 노래한다. 그러나 사실 대중들이 받아들이기엔 조금 어려운 주제이기 때문에, 자칫하다간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는 공부를 강요하는 지루한 밴드로 인식될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라는 뛰어난 보컬이 있었기에, 그가 발산하는 특유의 시원시원하면서도 상당히 진보적인 가창력이 대중들의 귀를 확 잡아끈 것이다. 만약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처럼 호방하게 터지는 보컬이 아니었다면, 아마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는 이 정도의 피드백을 이끌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정치적 메시지로 일관되었을 뿐이라고 폄하되었을지도.

The Holy Bible의 성공적인 결과, 그에 뒤따른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만 갔다. 그러면서 당연하게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는 영국 모던 록을 대표하는 강자로 거듭났고, 평단에서는 “감수성을 중요시 여기는 영국 록계가 한층 진지해졌다” 라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데뷔 시절부터 반응이 곧바로 오던 일본에서도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인기는 대단했다. 이 모든 것을 주도했던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 그는 어린 시절 왕따에서 세계적 록 스타로 다시 태어났다.



리치 제임스의 부재, 그리고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의 끊임없는 자성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사실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는 이렇게 The Holy Bible 시절만 하더라도 4인조 밴드였다는 것을. 그러나 리치 제임스의 갑작스런 실종 사망에 의해 팀은 헤어나올 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졌다. 1995년 리치 제임스는 차량만 남겨두고 돌연 실종되었으며, 영국 경찰들은 7년이 지나도 발견되지 않으면 사망 처리하기 때문에 결국 2002년 리치 제임스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가 미국 공연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충격은 더욱 더 컸다.


이후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는 잠시 방황하는 듯하다가, 리더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가 팀원들을 다시 추스리게 하고는 1년 뒤인 1996년 통산 4집 Everything Must Go를 발매했다. 이 앨범서부터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 그리고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가 리치 제임스의 부재를 실감하며 밴드 내의 자성과 깊은 사색의 모습을 대중들 앞에 공개 선언한다. Everything Must Go는 리치 제임스가 생전에 써놓은 작사들로 노래를 대다수 만들었기 때문에 아직까진 리치 제임스의 흔적이 강했지만, 1998년 5집 This Is My Truth Tell Me Yours부터는 절대적으로 나머지 3명 멤버들의 것이었다.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는 이 작품에서 리치 제임스를 본격적으로 추억하고, 회상했다.



리치 제임스는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 전성기 시절, 그들의 음악에 대해 물음표를 달았던 기자에게 느닷없이 자기 팔을 걷어붙이고 ‘4 REAL (For Real)' 이라는 메시지를 칼로 새겨넣었다. 이 사건은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그 모든 것을 나타내는 하나의 상징적 에피소드였으니, 다름아닌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노래는 ’진실‘ 을 향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자세다.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는 리치 제임스라는 뛰어난 작사가와 함께 바로 이 ’진실‘ 에 대해 끝없이 탐구하려 했고, 그것을 통해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성공을 꿈꿔왔다. 하지만 리치 제임스 사망으로 인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고, 그래서 "이게 나의 진실이니, 이제 너의 진실을 말해줘라 (This Is My Truth Tell Me Yours)“ 라는 뜻의 앨범 제목을 지은 게 아닐까.


This Is My Truth Tell Me Yours에서 노래했던, 리치 제임스와 소통하며 진실에 대해 더욱 더 다가가려고 했던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탐구적 자세는 결국 리치 제임스 부재로 인해 오히려 리치 제임스의 목소리로 진실을 찾아가려고 하는 역방향으로 바뀌고 말았다. 물론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세션이 리치 제임스의 리듬 기타가 없어도 사실상 잘만 돌아갔었으나, 이렇게 앨범 작업이나 전체적 밴드의 구심적 역할에 있어서 리치 제임스의 역할은 대단히 컸다. 그래서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치 제임스의 이야기만 나왔다 하면 울컥 눈물을 쏟아냈다. 정말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는 리치 제임스를 원하고 있고, 그가 빨리 돌아와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이다. 리치 제임스가 작사를 해야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의 뛰어난 가창력이 더욱 더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이후 내놓은 2001년 작품 Know Your Enemy, 2004년작 Lifeblood, 그리고 가장 최근작인 Send Away The Tigers (2007) 까지,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는 자성의 시간과 함께 그들의 음악이 많이 유해졌다는 사실을 음악 팬들은 잘 알고 있다. 분명 The Holy Bible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음악은 상당히 공격적이었고, 날이 섰다. 그러나 리치 제임스 부재 이후로는 이렇게 자기 내부를 바라보는 관망적 태도, 겸손하고 자연 친화적인 음악으로 점점 변모해갔다.


이것을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 골수팬들은 ‘변질’ 이라고까지 평하며 불만을 토로했으나, 대다수의 팬들은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가 감수성을 중요시 여기는 브릿팝의 길로 잘 돌아섰다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음악이 변한 건 아닌데 리치 제임스의 부재로 인해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의 보컬이 순해졌다고 한다. 모두 다 맞는 말이다. 어쨌거나 리치 제임스의 이별이 곧 초강력 펑크 보컬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를 순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는 아직까지도 밴드의 수입 중에서 리치 제임스의 몫을 따로 보관할만큼, 그가 살아있다고 믿고 있을 정도이니, 리치 제임스가 차지하는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부분은 실로 대단했다.



매닉스 활동 및 솔로 데뷔,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의 이야기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는 2007년 최신작 Send Away The Tigers를 통해 대중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고, 이 작품에서 혼성 록그룹 카디건스의 멤버 니나 페르손과 함께 콜래보레이션을 펼친 Your Love Alone Is Not Enough는 싱글 커트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Autumnsong, Indian Summer 등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는 이 작품 활동으로 세계를 돌아다니며 성공적인 콘서트를 치렀고, 최근 2008년 9월에는 싱가포르 공연까지 펼쳤다.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 니키 와이어, 그리고 션 무어 모두 탄탄한 팀워크로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굳건함을 잘 이어오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를 논할 때, 리치 제임스를 빼놓지 않는다. 어쩔 수 없다. 영국 록계의 미스터리 중 하나인 리치 제임스의 실종 사건은 앞으로도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가 활동하는 한, 계속 따라다닐 상징적 사건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까지도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는 리치 제임스의 복귀를 갈망하는 인터뷰를 하니,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 이야기 = 리치 제임스’ 라는 공식마저 생길 모양새다. 그러나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 역시나 이야깃거리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다. 그 역시 많은 화제를 낳았던 영국 록 스타이다.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는 1990년대 초반 약혼자와 결혼 직전까지 갔다가 파혼한 경험이 있고, 이후에는 2004년 마일렌 제랄딘 핼솔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고 있다. 거기다가 잉글랜드 2부 리그격인 챔피언십 리그 소속의 전통적 축구 명문 노팅엄 포레스트 (Nottingham Forest) 의 열광적인 팬이기도 하고, 잉글랜드의 럭비 명문 클럽 럭비 라이온스 (Rugby Lions) 의 경기를 즐겨보는 스포츠 마니아다. 피터 왓킨스의 1971년 영화 <퍼니쉬먼트 파크> 를 좋아하며, 영국의 화가 윈덤 루이스의 그림을 좋아해서 Send Away The Tigers의 앨범 재킷에 그가 생전에 남긴 명언을 적어놓기도 했다. 더해서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는 왬 (Wham) 의 명곡 Last Christmas를 굉장히 좋아해서, 솔로 공연 때마다 이 곡을 불러제끼기도. 자신이 그렇게 좋아했던 호주 출신 미녀 가수 카일리 미노그와 작품을 함께 할 영광을 맞이하기도 했다.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는 2006년 7월 자신의 첫 번째 솔로 앨범 The Great Western을 내놨고, 이 앨범은 영국 앨범 차트에서 22위를 기록하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이 앨범은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 멤버 니키 와이어가 함께 해, 매닉스 멤버들과의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으며, That's No Way To Tell A Lie와 An English Gentleman 등의 곡이 사랑을 받았다. 평단에서는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 솔로 앨범 The Great Western이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음악의 연장선이라고 했을 정도로,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 특유의 섬세하고 여린 음악성이 잘 배인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이것의 형태가 결국 2007년 브릿팝의 최고작 Send Away The Tigers로 이전되는 형태의 양상을 띠였다.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에서 리드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 어느 하나의 부문에서 노력하는 것도 힘든데, 그는 무려 리드 기타와 리드 보컬을 동시에 행하고 있다. 더해서 팀의 리더로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으니, 곧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가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리치 제임스라는 희대의 인물 때문에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이야기가 자꾸만 그 쪽으로 쏠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분명한 것은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가 이끄는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는 이제 서서히 과거를 잊고 지금의 형태를 아름답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 역시 솔로 활동을 통해 유기적이고 다양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면서 여전히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는 혁명과 진보를 주장한다. Send Away The Tigers의 마지막 트랙 Winterlovers의 수려한 멜로디 뒷속에 숨겨져 있는, 존 레넌의 명곡 Working Class Hero를 부르는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의 강한 보컬이 그것을 증명한다.








기사 뒷 이야기가 궁금하세요? 인터뷰365 편집실 블로그

이근형
이근형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