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사계와 삶의 이미지 / 김철
[인터뷰365 김철] 경사진 산자락에 마을이 위치한 때문인지 산촌의 가을은 평야지대보다 다소 일찍 오는 것 같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제법 서늘하고 특히 새벽에는 추워서 이불을 덮어야 할 정도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임을 알리는 전령인 양 산골의 무화과도 서서히 익기 시작한다.
심은 지 40여 년이 된 산방의 무화과는 아직도 건재하다. 원줄기의 밑둥에서 새 가지가 나오기를 거듭하며 세월이 흘러도 용케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무화과가 많이 열렸다. 지난 겨울, 동해를 입을까 걱정돼 짚으로 가지를 감싸 월동에 대비한 덕분이다. 힘들고 귀찮더라도 만일에 대비하면 수고한 대가는 주어지니 올해도 월동에 차질이 없도록 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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