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사계와 삶의 이미지 / 김철
[인터뷰365 김철]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든 고향마을에서 장터 가는 길목에 가지마다 휘어질 만큼 ‘사랑의 열매’로 뒤덮인 색다른 나무가 있다. 장터를 오가는 사람들마다 무슨 나무일까 궁금하게 여기며 감탄을 하는 피라칸타(pyracantha)라는 나무다. 오뉴월에 흰색 또는 노란색이 감도는 흰색 꽃이 피는 피라칸타는 얼마 전부터 등황색 제 모습의 열매를 뽐내기 시작해 영하의 추운 겨울이 되어도 포근한 빛깔을 쉽게 잃지 않는다.
이웃돕기의 상징으로 옷깃에 달고 다니는 ‘사랑의 열매’는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이 더불어 공존하면서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열매를 형상화해서 만든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숭고한 뜻을 지닌 사랑의 열매를 닮은 피라칸타의 등황색 열매가 가지마다 넘치게 열렸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의 열매가 우리 사회에 주렁주렁 열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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