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타율은 강타자의 보증수표”
“3할 타율은 강타자의 보증수표”
  • 정종화
  • 승인 2007.09.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구연구가 정종화의 <9회말 2아웃>


3할 타자로 프로야구계를 장식한 선수는 83년 삼성에 입단한 후 89년 롯데로 트레이드 된 후 92년까지 10년간 8번 3할 타자로 활약한 장효조를 들 수 있겠다. 그는 3할이란 타격의 달인으로 평판을 받은 후 83년 타격왕을 획득한 후 85, 86, 87년 3년간을 수위타자로 맹위를 떨친 80년대의 안타제조기였다.


장호조가 0.265의 타율로 92년 은퇴한 후 93년 양준혁이 삼성에 입단하여 0.341의 타율로 신인으로 ‘타격왕’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양준혁은 현재(8월31일) 0.322의 타율로 타격 3위로 프로14년의 식지 않는 방망이의 열기를 내뿜고 있다. 그는 12번의 3할을 마크하였으며 4번의 타격왕을 거머쥐어, 타격에 관한한 현역선수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기도 하다. ‘바람의 아들’ KIA의 이종범도 93년 양준혁과 함께 프로에 들어와 3년간의 일본프로야구 쥬니치 시절을 빼고 12년간 3할을 8번 기록하였을 뿐이다.


110게임을 각팀이 소화한 프로야구의 3할 타자가 KIA의 이현곤이 0.337로 1위로 랭킹하면서 고작 10명에 머물고 있음은 그만큼 투고타저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타자의 타격빈곤의 소치로 볼 수 있겠다.


영원한 3할 타자로 각인되어 해태와 KIA 맨인 장성호는 96년에 프로무대에 뛰어들어 97년 2년간 2할대에서 머물다가 98년부터 9년간 3할 타자를 기록하여 양준혁과 9년 연속의 빛나는 위업을 쌓았다.

타격 3할에 근접하고 있는 선수로는 이택근(현대), 이대형(LG), 정성훈(현대), 이용규(KIA), 발데스(LG), 장성호(KIA), 최동수(LG), 이종열(LG), 정보명(롯데), 박재홍(SK), 조인성(LG), 박용택(LG), 송지만(현대), 박한이(삼성)등을 꼽을 수 있겠다.


3할 타자가 가장 적게 나온 해는 1986년으로 타격 10걸중 장효조의 0.329 수위타자를 비롯하여 김종모(해태), 이광은(MBC), 김봉연(해태) 4명뿐이었다. 그 다음번이 바로 작년에 이대호가 3관왕을 이룩한 금자탑은 있었지만 5명에 머물러 팬의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였다.

프로원년에는 MBC 청룡의 백인천이 감독겸 선수로 활약하면서 ‘타격의 입신(入神)’인 0.412의 4할을 달성하여 3할 타자만도 12명이 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3할 타자가 가장 많이 배출된 해는 2001년으로 평균 배가 넘는 20명이었다. 8개 구단에서 골고루 2명 이상이 3할 타자가 등극하여 81승을 한 삼성을 물리치고 승률 0.508의 두산이 우승하는 이변을 낳았다.


어차피 야구가 투수와 타자의 공 싸움이라고는 하지만 팬들을 위해서는 3할 타자의 호쾌한 타격은 물론 교타자가 1루에 진출하여 내야를 휘젓는 타자의 기동력이 있어 흥미를 배가시켜야 하겠다.


장훈선수가 3085개의 통산최다안타와 0.319의 통산타율로 일본프로야구의 전설적인 선수가 되었음을 우리 선수들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겠다.



이 글을 쓴 정종화는

잘 알려진 대로 자타가 공인하는 ‘영화연구가’이다. 그의 놀라운 ‘자료 수집력’과 그 자료를 이야기 할 때마다 등장하는 그의 놀라운 ‘기억력‘ 때문에 충무로에서 그는 <걸어 다니는 영화사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그의 다른 전문분야는 바로 ‘야구’ 다. 그것도 그저 매니아 수준이 아니다. 그가 ‘야구계’ ‘월간 야구’ 의 편집장 출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나의 인생의 5할은 영화, 나머지 5할은 야구>라고 밝히는 정종화에겐 영화만큼이나 많은 야구의 자료와 기억이 있다.



정종화
정종화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