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 눈물, 아리랑치기로 세상 떠난 친 형 생각에 ‘울컥’
박철민 눈물, 아리랑치기로 세상 떠난 친 형 생각에 ‘울컥’
  • 이민규
  • 승인 201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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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이민규】 배우 박철민이 연극배우 출신 형 故박경민의 사망이유가 아리랑치기 때문이었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철민이 고인이 된 친형 故박경민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이날 방송에서 박철민은 “친형이 아리랑치기라는 사고를 당해 먼저 저 세상으로 가셨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철민 눈물 ⓒ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아리랑치기는 길가에서 잠들었거나 인사불성인 사람의 지갑이나 귀중품을 훔쳐서 달아나거나 폭력을 가하는 행위로 박철민은 억울하게 죽은 형을 회상하다가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그는 “형 때문에 이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 형은 서울에서 보고 온 연극들을 내 앞에서 연기했다. 유일한 관객이던 내가 연기를 접하게 된 계기가 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일한 관객이 돼서 형의 모노드라마를 보면서 저도 연기를 만나게 됐다”며 연기를 접하게 된 계기 역시 형이었음을 밝혔다.

박철민은 또한 “자신에게 배우의 길을 말렸던 형이 데뷔하고 얼마 되지 않아 인터뷰가 들어오니까 ‘네가 나보다 나을 수 있겠다’라면서 열심히 하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더불어 박철민은 “나 자신이 추구하는 연극 세상을 가라고 하신 형인데 이제는 제삿날 겨우 한 번 생각난다”고 고백하며 슬픔에 쉽사리 말을 잇지 못했다.

이와 관련, 이날 박철민은 형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불러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인터넷뉴스팀 이민규 기자 mklee@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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