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열리는 이색문화제전 ‘델픽 게임’
국내 최초 열리는 이색문화제전 ‘델픽 게임’
  • 신일하
  • 승인 200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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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예술 장르 대안세력들의 잔치 / 신일하



[인터뷰365 신일하] 최위안 감독의 아트 영화 <저녁의 게임>이 극장이 아닌 갤러리에 초대를 받아 전시 관람객들을 상대로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저녁의 게임>은 국내 최초 실시되는 이색문화 예술제전 델픽(Delphic)게임을 통해 갤러리 벨벳(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벨벳 인큐베이터에서 9월19일부터(매주 금, 토 오후 7시) 9주간 상영된다.

미술, 음악, 영화 각 장르 대안 세력들의 한 마당 잔치인 델픽 게임에는 갤러리 벨벳 이외에 갤러리 킹, 대안공간 미끌, 갤러리 헛이 참여, 자신들의 정체성과 기획력을 강조하는 각종 기획물들을 전시한다. 올림픽이 육체의 미학을 추구한 스포츠 경연이면 델픽은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문화 예술 제전으로, 갤러리 벨벳이 올림픽에 맞서 국내에 처음 유치했다.

이번 델픽 게임 행사 기간 동안에는 <저녁의 게임> 상영과 함께 에끄도, 포크펑크 등 밴드와 젊은 블루스 음유시인 정영근의 음악 공연이 매주 토요일 열리고 갤러리 킹의 ‘디지털네트워킹’전, 이상홍&한상홍의 평면, 설치 그리고 대안공간의 방은겸, 인효진 개인전, 대안공간 헛의 이단과 민이 개인전이 펼쳐진다.

앞으로 해마다 열릴 델픽 게임에서는 연말에는 벨벳 인큐베이터를 통해 발굴될 신진 작가들에게 후원사인 엘레미스 코리아가 제공하는 ‘엘레미스 어워드’도 시상할 예정이다.



<저녁의 게임>은 2007년 사단법인 NCN(New Cinema Network)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제작된 영화로 최감독은 이 영화를 “가정폭력의 공포를 예술의 창으로 들여다보는 작품으로 가족이란 무엇이고, 나라는 존재는 무엇이며 산다는 게 무엇인지를 사유케 하는 영화”라고 설명한다. 오정희 원작에 하희경, 정재진이 주연을 맡았고 최감독이 제작, 감독, 각본, 촬영, 미술 등 1인5역을 한 <저녁의 게임>은 영화진흥위원회와 전라북도 지원을 받아 제작된 HD 영화다.

“갤러리 하면 유명 예술인들의 그림, 서예, 도예, 사진 등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인식되어 왔죠. 하지만 IT 첨단 시대로 접어들며 문화 컨텐츠의 다양화가 이뤄지고 영상물 제작이 다변화되면서, 일부 극장이 그림 등 예술품을 전시하며 영화를 보여주는 멀티플렉스 공간화 된 것처럼 갤러리도 이젠 문화 컨텐츠라면 모두 소화할 공간화 되었다고 봐요. 이런 취지를 이해하고 갤러리 벨벳이 음악, 미술, 영화가 어우러진 문화 행사를 기획, 전시 공간의 파괴를 시도하는데 앞장선 것입니다” 그러면서 최감독은 필름이 아니고 HD 제작이라 영화 <저녁의 게임>을 갤러리 같은 공간에서 상영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위안 감독(본명 최낙권)은 1983년 충무로에서 짧게 조감독생활을 하다 1985년 KBS에 입사, 드라마 촬영감독으로 근무하며 카메라와 영상감각을 익혔으며, 1992년 MBC프로덕션에 드라마 PD로 방향을 바꾼 후 특집극과 베스트극장 등 단막극을 위주로 연출생활을 했다. 2003년 다시 영화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방송국을 그만 두고 2007년 <저녁의 게임>을 통하여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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