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의 승천 - SK의 V1은 실현될까?”
“비룡의 승천 - SK의 V1은 실현될까?”
  • 정종화
  • 승인 2007.08.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구연구가 정종화의 <9회말 2아웃>


승천하는 비룡 SK가 8월26일까지 108게임을 소화하면서 62승으로 2위 두산과 5.5승차를 보이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000년 강병철 감독은 사령탑으로 하여 2002년 조범현 감독까지 7년간 상위권에 랭킹된 것은 2003년 2위와 2005년 3위가 고작이었다.


프로야구 4반세기인 금년까지 해태의 9회 우승을 비롯하여 삼성과 두산(OB포함)의 3회 우승. 그리고 롯데와 LG의 2회 우승. 1999년 한화의 1회 우승과 김재박 감독이 삼미→ 청보→ 태평양으로 이어진 현대를 1996년 감독을 맡아 10년간 4회 우승을 차지하며 등 현존하는 8개 구단 중 7개팀이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금년 오픈 게임인 한화와의 3면전에서 1승1무1패를 원정시합에서 쌓은 후 삼성과의 홈구장에서도 1승1무1패의 평균 수치를 보이며 나아가다가 잠실에서 두산에게 3연승의 개가를 올리며 SK의 잠재력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듯이 SK는 유일하게 한국시리즈의 한을 풀기 위해 OB, 태평양, 삼성, 쌍방울, LG의 감독을 거친 김성근을 지휘봉을 잡게 한 후 프로야구의 첫 홈런타자 헐크 이만수를 수석코치로 영입하여 대망의 우승코치를 향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재 김성근은 8개 구단의 감독중 최고령자이며 이만수도 코치로는 58년생으로 두산의 김경문 감독, 현대의 김시진 감독과도 동년배로 SK의 우승과 함께 차기 감독으로 부상되고 있기도 하다.


96개의 홈런으로 8개 구단중 장타력이 가장 앞서나 타격랭킹 20위안에는 박재홍이 유일하다. 발빠른 1번 타자 정근우 또한 있으나 규정타석 미달로 시즌 0.329는 퇴색하지만 도루 20개는 그나마 기동력을 살리고 있을 뿐이다.


SK가 페난트레이스의 강자가 되려면 남은 경기를 1승1패를 유지하면서 연패가 없어야 한다. 특히 뚝심이 강한 삼성과 5게임을 남겨두고 있어 그 변수여하에 따라 우승의 기상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박경완, 이호준, 박재홍의 가공할 클린업 트리오의 무리한 장타를 벗어나 팀에 공헌하는 적시타의 안배가 무엇보다도 관건이다. 126경기를 펼친 2005년과 2006년에 삼성이 74승과 73승으로 우승한 전력을 보아 앞으로 SK는 평상시의 마음으로 게임에 임하면 두산과 삼성의 추격을 막고 진정한 ‘가을잔치’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야구는 ‘9회말2아웃’이란 역전의 상황이 항상 복병으로 따라붙기 때문에 진정한 승부는 지금부터라는 것을 알아야 하겠다.


김성근시대에서 이만수로 계주하기 위해서는 금년이 우승의 호기이지만, 1999년 한화 이희수 감독이 75승의 드림리그 승자를 72승의 매직리그로 이긴 이변도(?)있고 보면 야구란 끝나봐야 안다는 속설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야구는 누구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번 씩 우승의 월계관을 4반세기의 프로야구 8개 팀이 공유해 보는 바램이기도 하다.

이 글을 쓴 정종화는

잘 알려진 대로 자타가 공인하는 ‘영화연구가’이다. 그의 놀라운 ‘자료 수집력’과 그 자료를 이야기 할 때마다 등장하는 그의 놀라운 ‘기억력‘ 때문에 충무로에서 그는 <걸어 다니는 영화사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그의 다른 전문분야는 바로 ‘야구’ 다. 그것도 그저 매니아 수준이 아니다. 그가 ‘야구계’ ‘월간 야구’ 의 편집장 출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나의 인생의 5할은 영화, 나머지 5할은 야구>라고 밝히는 정종화에겐 영화만큼이나 많은 야구의 자료와 기억이 있다.

정종화
정종화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