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보는 부산국제영화제 인디다큐
TV로 보는 부산국제영화제 인디다큐
  • 김우성
  • 승인 200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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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우성] 부산국제영화제의 제작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인디다큐멘터리 14편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오는 30일(토)과 31일(일) 양일간 각 12시간에 걸쳐 ‘PIFF & Q채널 아시아 다큐 페스티벌’이 방송되는 것. 제작지원의 근거가 된 ‘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AND: Asian Network of Documentary)’는 부산국제영화제와 기업들이 다큐멘터리 제작 활성화를 위하여 한국 및 아시아의 유망한 다큐멘터리 감독들을 지원하는 펀드 제도다.


페스티벌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거대한 서사나 이념이 아닌, 일상의 작은 소재를 통해 깊이를 추구한다. 몇몇 감독은 스스로가 작품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했다.


<작은 여자, 큰 여자, 그 사이에 낀 남자2>는 다운증후군 딸을 가진 여성 만화가, 그녀와 결혼한 7년 연하의 다큐멘터리 감독 서동일, 그리고 그 사이에 새로 태어난 아들로 구성된 범상치 않은 가족의 이야기다. 장애인, 교육, 성(性)과 나이에 대한 편견 등 한국사회가 지닌 갖가지 문제를 객관적인 관찰이 아닌 스스로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인상 깊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택시기사 된 최하동하 감독은 자신의 일터 택시를 촬영 현장으로 둔갑시켜 <택시 블루스>를 제작했다. 승객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삶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은 이 작품은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와이드앵글 부문과 2006년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영화제(아르헨티나)에 초청되기도 했다.


사실의 기록을 통해 역사와 사회적 진실을 담은 작품들도 함께 구성됐다.


<초롤케의 딸>은 남미에서 가장 높은 광산인 볼리비아의 초롤케 마을로 직접 들어가 남자 광부들 틈에서 노동하는 여성 광부들의 삶을 담아냈다. 다큐는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여성 광부들의 무거운 삶을 차분하면서도 강렬하게 보여준다.


일가족 간첩단 조작 사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다큐 <무죄>는 사회가 망각하고 있는 역사의 상처들을 다시 한 번 일깨우며 한국의 지난 시대가 얼마나 폭력적이고 비합리적인가를 새삼스럽게 보여준다.


부산국제영화제는 AND 지원작에 대해 향후 지속적인 상영회를 갖고 배급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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