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사계와 삶의 이미지 / 김철
[인터뷰365 김철]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하면 옆에 누가 다가와도 모르는 수가 있다. 나비와 벌도 꿀을 정신없이 빨 때는 천적이 공격을 해도 무방비 상태가 된다. 식탐에 무아경이 되는 순간이다.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는 속담은 동물의 세계에서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꽃범의꼬리에 날아든 나비가 달콤한 꿀맛에 취해 제 정신이 아니다. ‘디카’를 가까이 들이대도 연신 날갯짓으로 몸체의 균형만 잡으려할 뿐이다. 보기에는 아름다운 율동으로 춤을 추는 모습이지만 나비로서는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극도로 흥분 상태가 되거나 욕심에 눈이 멀면 이성을 잃는 수가 흔하다. 지나고 나면 곧 후회가 될 일도 스스로를 잊을 만큼 집착에 사로잡힐 경우 무서운 결과를 낳는 수가 흔하다는 것을 꽃에 날아든 나비를 보면서도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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