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 홍련 유혹하는 남한강 연꽃 별천지
백련 홍련 유혹하는 남한강 연꽃 별천지
  • 김철
  • 승인 200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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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두물머리 연꽃정원 ‘세미원’ / 김철



[인터뷰365 김철] 희고 붉은 백련과 홍련, 수련의 아름다운 꽃들이 꽤나 넓은 정원에 만발하다. 우아하고 탐스런 연꽃을 마음껏 즐기되 잠시나마 예술인이 된 기분으로 즐긴다면 금상첨화다. 남한강과 멀리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 푸른 한강수가 흐르는 양평군 양서면 남한강변의 연꽃정원 ‘세미원’에는 지금 각종 연꽃의 유혹이 한창이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서울근교에 이런 곳도 있구나할 정도로 연꽃정원이 미술적으로 잘 꾸며져 있다. 한마디로 연꽃과 강물이 어우러진 작은 별천지라 할 만하다.



남한강변의 연꽃정원에서 연꽃을 바라보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환경이 귀중한 재산이 될 수 있고 문화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방자치단체가 애초 공익을 목적으로 연꽃정원을 조성한 취지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피는 연꽃은 여느 연못에서 볼 수 있는 연꽃과 달리 수도시민들의 식수원인 남한강을 바라보면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할 수 있는 상징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



연꽃정원에는 테마별로 쏠쏠한 볼거리들이 많다. 그 가운데 ‘모네의 정원’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드는 명소로 인기가 높다. 가기 전에 미리 연꽃 화가로 유명한 근대 불란서 화단의 거장 모네의 연꽃 그림을 보고 가는 것도 괜찮다. 연꽃정원에는 모네의 그림에 나오는 수련이 뜬 아름다운 연못의 ‘모네의 정원’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이 있어 감상의 즐거움을 두 배나 더해 준다. 굳이 불란서에 가지 않아도 모네가 만들어 말년을 보낸 아치형 다리 위에서 모네의 정원과 같은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연과 수련 위주로 만든 정원의 연못 중에 ‘페리의 연못’은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예쁜 연꽃 이 피고 있는 곳이다. 미국의 이름난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의 가족들이 기증한 70여종의 연과 수련이 심어져 있다. 검은 잉어가 자라는 연못이라는 뜻을 가진 ‘흑리지’는 전설에 나오는 잉어에 얽힌 효자와 효녀 심청의 연꽃을 상징하는 연못으로 홍련과 백련 꽃이 다투어 피고 있다. 연중 수련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수련관도 빼놓을 수 없는 관람 코스다.



평일에는 1천여 명, 주말과 일요일에는 2,3천여 명이 찾는다는 ‘세미원’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시비와 장독분수대 등 볼만한 작품들이 곳곳에 있어 젊은이들의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높다. 관람료가 없는 대신에 관람객들이 밀려 인터넷 예약을 해야 우선 입장이 가능하다. 서울 근교의 나들이 코스로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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