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사계와 삶의 이미지 / 김철
[인터뷰365 김철] 꽃이 있으면 나비와 벌이 찾아들게 마련이지만 이 무렵 한창 피는 부처꽃에 하얀 나비들이 유난히 많이 몰려들었다. 정신없이 꿀을 빨아 먹는 나비들에게는 붉은 자주색 부처꽃이 곧 이승의 극락일 수도 있을 것이다. 꽃 이름마저 그런 느낌을 주고 있다.
지난달부터 피기 시작한 부처꽃은 다른 화초에 비해 개화기간이 긴 것이 특징으로 두세 달 간 끊임없이 꽃이 핀다. 시기적으로 봄에 비해 꽃이 많지 않은 이맘 때 나비들로서는 귀중한 먹이가 되는 꽃으로 온종일 각종 나비들을 볼 수 있다.
야생화의 명칭은 희한한 것이 많다. 대부분은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구전으로 내려온 것들이다. 불교의 명절인 백중날(음력 7월 보름)에 연꽃 대신 색깔이 비슷한 이 꽃을 공양하면서 이름이 유래됐다고 전해지는 종교 색채를 띤 이름이 특이한 야생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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