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돌아갈래!” 다시 들리는 <박하사탕>의 절규
“나 돌아갈래!” 다시 들리는 <박하사탕>의 절규
  • 유성희
  • 승인 200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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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유성희] 이창동 감독의 전작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다시보기((Repla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창동 감독의 초기작 <초록 물고기>(1997)를 비롯해 <박하사탕>(1999), <오아시스>(2002) 등 세편을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상영한다. ‘다시보기’는 한국영화 개봉작 중 관객들이 충분히 감상하지 못했고 종영 후에도 재상영에 대한 수요가 높은 작품만을 엄선, 다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11일(금)과 12일(토) 이틀 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박하사탕>의 상영 후 이창동 감독과 배우 문소리가 참석해 김영진 평론가의 사회로 관객과의 대화를 갖는다. 이밖에 <우묵배미의 사랑>(1990) <결혼 이야기>(1992) 등도 함께 상영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 02)3153~2047, 2034.



상영작 가이드


■<초록 물고기> (1997년) 이창동 감독 / 한석규, 심혜진, 문성근, 명계남

이창동 감독의 데뷔작으로 조직폭력배 세계에 들어간 거칠지만 순수한 막동이를 통해 암흑가의 부조리와 허무한 삶을 사실적으로 보여준 영화. 밑바닥 삶을 헤치고 올라온 폭력배 보스 배태곤(문성근), 덧없는 운명의 질곡에 쓰러져가는 배태곤의 부하 막동(한석규), 그리고 배태곤의 정부이자 막동을 사랑하게 되는 여주인공 미애(심혜진)가 영화를 이끌어간다. 살인을 저지른 막동이가 큰형에게 초록물고기 잡던 어린 시절을 이야기 하며 울음을 삼키던 통화 장면이 인상깊다.


■<우묵배미의 사랑>(1990년) 장선우 감독 / 박중훈, 최명길, 유혜리, 이대근

소외계층에 속한 유부남 유부녀의 불륜과 이로 인한 한바탕 소동을 그린 작품. 봉제 기술자로 일하는 배일도(박중훈)와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민공례(최명길)와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각자의 가정을 버리고 동거에 들어가지만 일도의 아내(유혜리)에게 들켜 결국 헤어진다. 세 배우들의 호연과 장선우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 백상예술대상 작품상과 남우주연상(박중훈)을 수상했다.


■<결혼 이야기>(1992년) 김의석 감독 / 최민수, 심혜진, 이희도, 김희령

김의석 감독의 데뷔작으로 신세대의 결혼풍속도를 세련되고 감칠맛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 1992년 5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그해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신선한 아이디어의 기획영화로 이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젊은 신혼부부들이 벌이는 가볍고 경쾌한 러브 코미디류가 유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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