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속의 ‘강철중’, 그들은 누구인가
현실 속의 ‘강철중’, 그들은 누구인가
  • 김우성
  • 승인 200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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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우성] <강철중>의 흥행몰이로 강력반 형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형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는 꾸준히 있어왔다. 면면을 살펴보면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수작들이 대부분이다. 피 말리는 심리전과 피 튀기는 육탄전을 병행하는 직업적 특성상 이보다 더 좋은 영화소재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영화에서 다뤄지는 형사의 모습은 극적인 재미를 위해 다소 과장되기 마련. 실제 강력반 형사들은 어떨까?

상상을 초월하는 작업환경 속에 일하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아 인간의 숭고한 의지와 사라져가는 직업정신을 되살려온 EBS <극한 직업>에서 이번에는 강력반 형사들을 밀착 취재했다. 카메라는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반 형사들과 인천광역수사대 강력반 형사들을 교차해 따라다니며 그들의 애환과 고뇌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방송에 비친 그들은 낮과 밤이 따로 없다. 날치기 범죄 예방을 위해 검문 나가는 건 일상이고 검문을 마치고나면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이 현장으로 달려가 곳곳을 이 잡듯 뒤져봤지만 살해 흔적은 발견되지 않는다. 만취상태로 인사불성 된 할아버지의 장난 전화였던 것이다. 맥이 풀리는 순간 이번에는 전철역 부근에서 날치기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을 마무리하고 잠잠해진다 싶으면 이전에 발생했던 성폭행과 절도사건 수사에 매진해야 한다. 이렇듯 시시때때로 발생하는 강력 사건들 때문에 그들은 한 달 휴무일이 이틀에 불과하다.

인천광역수사대 강력반 형사들이라고 해서 사정은 다르지 않다. 그들은 작년 12월부터 내사에 착수해 6개월여에 걸쳐 보이스 피싱(Voice Pishing) 범죄를 추적하고 있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조직이 워낙 방대해 대포폰 대포통장부터 일일이 추적하는 탓에 경찰서가 집이 되어 버린 지 오래지만, 주된 피해자가 세상 물정에 어두운 노인들이라는 걸 생각하면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다행히 국내 모집책 한 명의 덜미를 잡아 핵심용의자를 급습하는데 심문하면 할수록 범죄조직의 규모는 상상 이상이다. 지능적인 수법이 동원되는 경제사범이 현장수사보다 더 어려운 이유이다.


강력반 형사들의 ‘단골메뉴’인 탐문수사는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돌발 상황 때문에 늘 위험이 도사린다. 실제로 지난 2004년에는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2명의 형사가 순직하는 사건도 있었다. 방송에서 모처럼 집에 들어간 형사가 옷만 갈아입고 바로 나가려 하자 딸아이는 울음을 터뜨린다. 발걸음이 천근만근이지만 다시 거리로 나서는 형사의 모습은 숙연하기까지 하다. 범인 검거를 위해 열정과 생명을 바치는 형사들의 이야기는 2일(수)과 3일(목)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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