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찾습니다] 사랑 찾아 한국 온 프랑스 발레리나 도미니크
[당신을 찾습니다] 사랑 찾아 한국 온 프랑스 발레리나 도미니크
  • 홍경희
  • 승인 200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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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한국인 색소폰 연주자와 국경 넘는 사랑 / 홍경희



[인터뷰365 홍경희]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30년 전. 프랑스에서 온 미모의 여성과 한국의 젊은 악사의 국경을 뛰어 넘는 사랑이 화제를 뿌린 적이 있다.

주인공은 파리의 ‘마튜아 모호’라는 동네에서 1남3녀 중 셋째 딸로 태어난 스물다섯의 도미니크 마세(현 55세)이었다.

그녀는 파리국립극장 오페라발레학교 고등부를 나온 발레리나였다. 빼어난 미모와 재능으로 촉망받던 스물다섯의 도미니크가 색소폰 연주자인 스물아홉의 이성익(현 59세)씨를 만난 건 1977년 3월의 일이었다. 이씨가 연주하는 곳에 도미니크가 공연단의 일원으로 찾아왔고 이씨 친구의 소개로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연결 된 것. 당시 이씨가 밝힌 도미니크의 첫인상을 옮겨본다.


“서양여성하면 흔히 술ㆍ담배에 익숙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도미니크는 꽤 얌전한 사람이구나하는 정도의 느낌뿐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그녀의 분위기가 얼굴만 다를뿐 마치 한국여성을 만난 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도미니크도 이씨도 영어실력이 모자라 의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었지만 그날 이후 두 사람은 틈나는 대로 서울 시내를 관광하며 데이트를 했다. 그렇게 보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도미니크는 공연 계약이 끝나 한국을 떠났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저 친한 사이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헤어지고나자 하루가 다르게 서로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치기 시작했다. 그제야 비로소 상대방을 깊이 사랑하게 되었음을 깨달은 두 사람은 7개월여에 걸쳐 70통이 넘는 편지를 주고받았다.

그리고 어느 날 도미니크는 홀연히 이씨 앞에 나타난다. 색소폰을 선물로 들고 화사한 웃음과 함께 나타난 ‘여신’ 앞에 이씨는 몸이 굳었다고 한다.


그들은 서울에 작은 월세방을 얻어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남편을 향한 도미니크의 정성은 눈물겨웠다. 자신은 값싼 빵에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대신하면서 석유스토브 위에 양은냄비를 올려놓고 남편의 아침밥을 지었고, 추운 겨울 양말 빨래나 연탄 갈기도 능숙하게 해냈으며 손수 스웨터를 짜는 근면한 생활이었다.



“우리 둘 사이에는 말이 필요치 않습니다. 강력하고도 진실한 사랑이라는 언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불평 한 마디 없이 사랑의 위대함을 몸소 실천하던 프랑스 발레리나 도미니크와 색소폰 연주자 이성익씨. 그들의 소식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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