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코트라(KOTRA) 주재원들이 세계 구석구석에서 감지해낸 유행 동향을 묶은 '2012 한국을 뒤집을 14가지 트렌드'(알키 펴냄)가 발간됐다.

이는 세계 111개 도시에 주재한 코트라 해외 무역관들은 2년에 걸쳐 현지 시장의 소비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를 모은 것이다.

책에 소개된 '제로 상품'은 우유를 뺀 아이스크림, 알코올이 없는 와인, 연기 없는 담배 등 이른바 웰빙족을 겨냥한 대체 상품. 국내에도 조만간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애자보다 구매력이 큰 것으로 분석되는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한 '퀴어 비즈니스'도 각광받고 있다. 남성 동성애자의 지갑을 표적으로 삼은 '핑크머니', 여성 동성애자를 겨냥한 '블루머니'는 30년 전부터 등장한 개념이지만, 최근 남미와 캐나다의 동성 결혼 상품, 브라질의 동성애 커플 보험 상품이 뜨기 시작하면서 새롭게 주목받게 됐다.

시티 팜(city farm)은 도시인들이 직접 채소를 재배해 먹는 미래형 농업 문화를 뜻한다. 미국 워싱턴DC에 들어선 30개 시티 팜이 대표적 사례로, 안전한 식재료를 확보하고 자연 체험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밖에 이민자 문화가 제3국에서 각광받는 '세컨드 홈' 현상, '착한 소비'로 간접 기부 효과를 내는 '착한 거래', 선택적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중산층을 지칭하는 '럭셔리 푸어' 등이 한국에서도 주목받을 소비 경향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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