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영화 ‘쇼생크탈출’ 등 교도소를 주요 공간으로 한 영화들에서 보면 탈옥 시도는 대개 밤에 일어난다. 이를 막고 일선 교도관의 일손을 덜어줄 로봇 교도관이 곧 선을 보인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아시아교정포럼(이사장 이백철 경기대 교수)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교도관의 단순업무를 보조할 로봇 교도관을 개발 중이다.
로봇 교도관은 키 150㎝, 체중 70㎏으로 몸체 하부에 달린 바퀴 4개를 돌려 사람의 보행 속도와 엇비슷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얼굴 부위에는 영상감지 및 이상행동 판별 장치가 장착된다. 이를 통해 로봇 교도관은 수용시설 복도를 돌아다니면서 혼거실과 독거실 내 수형자의 상태를 관찰하다가 자살시도나 폭력사태 등 이상ㆍ돌발 행동이 감지되면 중앙통제실의 교도관에게 즉시 통보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또 원격 대화기능이 탑재돼 수형자와 중앙통제실 교도관을 연결하는 대화창구 역할도 담당한다.
개발팀은 내년 3월 말까지 로봇 교도관 3대를 제작해 포항교도소에서 시험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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