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를 손으로 맞추는 시대는 갔다
[인터뷰365 홍경희] 지금으로부터 31년 전, 광어회의 수명(?)을 연장시켜준 전자동 냉장고 광고이다. 4년생 북극곰과 펭귄을 절묘하게 섞어 놓은 듯한 디자인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인테리어에 한 몫 하는 요즘 냉장고에 비하면 물론 투박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 냉장고에 미닫이TV 등으로 거실을 꾸며본다면 나름대로 세련되지 않았을까하는 상상을 해본다.
기술이 발전하면 할수록 초박형 초소형으로 향해가는 가전제품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커져가는 물건이 있다면 바로 냉장고일 것이다. 풍족하고 다양해진 먹거리와 웰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오히려 냉장고의 크기를 더욱 키울 태세다.
사진 속 냉장고는 에어컨이 드물던 시절 고마운 물건이기도 했다. 냉장고 문을 열고 시원한 냉기를 맞으며 무얼 꺼내 먹을지 고민하고 있노라면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은 조언을 잊지 않으셨다. “전기세 많이 나와 이놈스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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