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은 되고 뇌졸중은 안된다고?
뇌출혈은 되고 뇌졸중은 안된다고?
  • 고용덕
  • 승인 200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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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입 전 이것만은 알아두자 / 고용덕



[인터뷰365 고용덕] 40대 초반의 P씨는 얼마 전 절친한 고향 친구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주말이 되어 병원으로 달려간 P씨는 다행히 친구가 위독하지는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나 친구 부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 안타까운 말을 듣게 됐다.



몇 해 전 친구는 아는 사람을 통해 종신(생명)보험에 가입했다고 했다. 계약 당시 이것저것 내용을 확인하면서 만족했다고 한다. 그래서 치료비 걱정만큼은 안하고 있었는데 담당자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전해 듣는 순간 눈앞이 깜깜해질 수밖에 없었다. 수술에 관련된 치료비는 보상받을 수 있지만 뇌경색 증상에 관련된 내용은 보상받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친구 부인은 원활한 재활치료 걱정에 발만 구르고 있었다.



사람 머리(뇌)에 흐르는 혈액의 통로를 뇌혈관이라고 한다. 그곳에 일어나는 질병 중 뇌졸중이란 뇌경색(허혈뇌졸중)과 뇌출혈(출혈뇌줄중)을 포함한 개념이다. 이때 ‘졸중’과 ‘출혈’이라는 단어 차이로 보험 보상액이 현격히 달라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보상 자체가 안 될 수도 있다. 생명보험사에서는 2004년 이후부터 뇌경색에 관련된 보험진단금이 없어졌고 수술비와 치료비만 보상된다. 반면 뇌출혈의 경우 아직까지 보험진단금이 약관에 포함되어 있다. 손해(화재)보험은 뇌졸중 전반에 대한 진단금과 치료비까지 다양하게 선택해서 가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후 뇌졸중 진단이 더욱 많아진다면 손해보험사 역시 뇌졸중에 대한 보상액을 줄이거나 보상범위를 한정 짓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뇌경색 발병비율이 뇌출혈에 비해 6대4 정도로 많게 나타난다. 앞선 사례로 볼 때 제대로 된 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뇌졸중과 뇌출혈의 차이를 정확히 인지한 상태에서 뇌혈관 질병 발생 빈도나 집안 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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