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포영화는 지금 어디까지 왔나?
한국 공포영화는 지금 어디까지 왔나?
  • 편집부
  • 승인 200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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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특집] 한국 공포영화 역사를 추적한다 ⑥ / 편집부

뭉크의 <절규>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되었다.

2000년대 초반의 한국 공포영화는 형식은 99년 웨스 크레이븐의 <스크림>에 결박당한채로 출발한다. <스크림>은 헐리우드 공포영화의 부활을 알린것 정도가 아니라 우리나라 공포영화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며 <해변으로 가다><하피><찍히면 죽는다><가위>같은 아류작들을 쏟아지게 한다. 이 작품들은 흥행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한다.


<가위>로 데뷔한 안병기는 자신을 공포영화 전문 감독으로 규정하며 2002년에 하지원, 김유미 주연의 <폰>을 선보인다. <폰>은 잘 만들어진 공포영화였다. 국민들에게 극대화라고 표현될 만큼 보급이 된 ‘핸드폰’과 원조교제를 소재로 한 이 공포영화는 무엇보다 ‘무섭다.’라는 가치를 충족시켜주며 흥행을 한다.

안병기감독과 <폰>

김지운감독과 <장화,홍련>

그리고 2003년, 데뷔작 <조용한 가족>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지운 감독은 <장화,홍련>을 관객들에게 내어 놓는다. 시나리오와 연기, 특수효과만이 아닌 ‘미술’까지 적절히 사용한 김지운의 <장화, 홍련>을 통해 한국 공포영화는 두 번째 르네상스를 맞게 된다. 이런 국내 영화들의 노력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일본영화 <링>이 흥행에 성공을 하자 태국, 베트남 등의 저예산 공포영화들인 <주온><디 아이><착신아리>등이 국내에 소개되며 여름=공포라는 등식을 완성시킨다.


그 이후, 여름은 블록버스터와 공포영화의 각축장이 된다. 소재도 다양해지며 코믹과 공포를 다룬 임창정 주연의 <시실리 2KM>, 전쟁의 광기를 다룬 공포 <알 포인트>등이 흥행에 성공하고, 안병기의 공포영화와 <여고괴담>시리즈도 지속적으로 소개가 된다. 최근 들어선 사제관계에 초점을 맞춘 <스승의 은혜> 그리고 병원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들인 <해부학교실><리턴><기담>과 사이코패스를 내세운 <검은 집>등 충무로는 다양한 소재찾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상태이다.

올 여름 개봉된 공포영화들

인터뷰365는 6회에 걸쳐 한국공포영화의 역사를 정리해 보았다. 그리고 공포영화를 향한 바램을 말하며 이 시리즈를 끝내려 한다. 그것은 바로 어떤 소재이던지 ‘무서운 공포영화’를 보여 달라는 것이다. 공포영화의 미덕은 소재가 무엇이던 간에 ‘무서워야 한다.’는 것이다. 올 여름 공포영화의 전장(戰場)은 막이 내렸다. 공포영화광들은 다시 여름을 가다리게 될 것이다. 진짜 무서운 이야기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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