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소득 양극화로 미국의 중산층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뉴욕타임스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1970년 65%에 달했던 중산층 거주지의 인구가 2007년에는 44%로 줄었다. 같은 기간 부유층이나 빈곤층 거주지의 인구는 각각 15%에서 33%로 증가했다. 이는 러셀세이지재단과 브라운대학이 스탠퍼드대학에 의뢰해 미국의 117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최근 40년간 주거지별 가구소득 추이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이런 현상은 무엇보다 미국의 소득구조가 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을 비롯해 전통적으로 중산층이 종사하는 일자리가 계속 줄어들면서 중산층의 일부가 빈곤층이나 부유층으로 편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추세는 단순한 소득 격차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게 타임스의 지적이다. 중산층 인구가 줄어드는 사이 소득별 거주지가 갈수록 세분화되면서 계층간 분리 현상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스탠퍼드대의 신 리어던(사회학) 교수는 이 같은 소득 양극화는 빈곤층의 소외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등 다음 세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버드대의 윌리엄 윌슨(사회학) 교수는 "부의 불균등이 심화되면서 미국 사회가 점차 양분되고 있다"며 "부자들은 중산층이나 빈곤층과 철저하게 다른 삶을 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공동체 정신이 퇴색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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