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포, 특산물 지도가 바뀌고 있다
환경공포, 특산물 지도가 바뀌고 있다
  • 김우성
  • 승인 200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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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따른 대재앙 전초전 / 김우성



[인터뷰365 김우성] 최근 남해안에서 대량 어획되는 참다랑어(참치)로 부산공동어시장이 연일 ‘대박’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이 마냥 기뻐할만한 일은 아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봄철 남해안의 수온이 과거 30여 년 전보다 2℃ 정도 상승했고 제주근해에 난류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대형 참치가 잡히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엄청난 대재앙이 예견된 지금, 그 자연 재해의 징후가 우리 앞에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바로 지역 특산물 주산지의 변화다. EBS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농수산물의 생장조건 변화를 6개월간 밀착 취재한 환경의 날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어릴 적부터 대구의 사과 과수원 집안에서 자란 마용하(41)씨는 최근 정든 고향을 떠나 강원 양구 산골로 터전을 옮겼다. 바로 사과 재배 적지를 찾기 위한 선택이었다. 사과에 맞는 기후를 찾기 위해 전국을 헤매 다니다가 드디어 사과의 상품성을 좌우하는, 일교차가 뚜렷하고 병해충으로부터 안전한 강원도 양구를 선택한 것. 사과는 4월 꽃 필 때부터 10월 수확기까지의 기온이 중요한데, 연평균 기온이 13도 보다 높아지면 사과 재배는 포기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 평균 기온이 26도를 넘지 않아야 강한 자외선에 의해 사과껍질이 타들어가는 소위 일소현상을 막을 수 있다.





지역 특산물 주산지가 바뀜으로 인해 신,구 재배지역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 백 년 동안 인정받던 해당 지역의 특산물은 타 지역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고 재배작물의 생산, 유통, 소비패턴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였다. WMO(세계기상기구) 기후변화적응담당자인 루파 쿠마르 콜리는 “어느 정도의 기온 상승이나 기후변화는 식량 생산 증가를 가져오는 기회도 되지만, 재배적지 환경의 범주를 훨씬 벗어날 경우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라며 지구온난화 정도가 점차 심해지는 현재의 상황을 엄중히 경고한다.



이번 특집 프로그램에서는 한반도의 삼한사온 특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대관령 황태덕장의 산악지역 이동, 사과꽃 수정에 반드시 필요한 꿀벌의 부재로 인공수분을 하는 경북 영천의 현장, 파파야 바나나 등 열대과수로 새로운 수입 모색을 하는 제주도 농가 등을 소개한다. 한국 농어민들의 어려워진 현실과 기후적응을 위한 노력 을 조망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킬 EBS <잃어버린 사계 ‘특산물 지도가 바뀌고 있다’>는 6월 5일(목)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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