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가 탐스럽게 익어가는 유월
오디가 탐스럽게 익어가는 유월
  • 김철
  • 승인 2008.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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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사계와 삶의 이미지 / 김철



[인터뷰365 김철] 군침이 돈다. 검은빛을 띤 자주색 오디가 싱싱한 뽕잎 사이로 탐스럽게 익었다. 무공해의 푸른 뽕잎이 오디를 더욱 싱그럽게 한다. 누에의 먹이인 뽕잎은 공해를 거부하는 청정한 자연의 상징물이다. 농약에 조금이라도 오염되면 누에가 견뎌낼 수 없다.





달콤새콤한 오디를 손으로 따 먹으면 입술과 손가락이 금방 오디 색깔로 물든다. 오디는 산골에서 자란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뽕나무 열매다. 양잠이 자취를 감추면서 오디가 귀해졌지만 요즘은 양잠용이 아닌 오디 수확전용 신품종도 보급되고 있다고 들었다.





한해가 벌써 반환점을 도는 유월이다. 화살처럼 지나가는 세월 따라 누에가 뭔지도 모르는 세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산골에 버려진 뽕나무와 산뽕나무에는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새카만 오디가 익는다. 자연이 인간에게 지키는 변함없는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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