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철】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초근목피로 허기를 달래는 경우가 흔했다. 오늘날의 생활수준으로 본다면 까마득한 전설 같은 이야기이다. 어린잎과 줄기를 나물로 식용했던 광대나물도 그런 구황식물 가운데 하나다. 농촌 어디를 가나 흔히 볼 수 있는 광대나물은 초봄에 꽃이 피는 것이 정상이다.
봄에 피어야 할 광대나물의 꽃이 추위가 닥치는 늦가을에 느닷없이 피었다. 시골집 바로 옆에 있는 사과나무 밭에서 그것도 무더기로 피어 눈길을 끈다. 야생화나 집에서 기르는 화초들이 계절을 잊은 듯 시도 때도 없이 제철이 아닌 시기에 한두 송이씩 피는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무리를 지어 핀 경우는 흔치 않다.
이러한 현상은 대체로 기후온난화에서 기인한다는 것 외에 달리 설명이 안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후 변화에 따른 지구의 온난화에 대한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의 경고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계절에 핀 광대나물의 꽃을 보고 시쳇말로 개념 없이 반긴다거나 즐길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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