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사상최악의 홍수, 복구비용만 약 33조원 '태국을 가다'
'추적60분' 사상최악의 홍수, 복구비용만 약 33조원 '태국을 가다'
  • 김지나
  • 승인 20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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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지나】 9일 방송되는 KBS 2TV '추적 60분'에서는 '사상 최악의 홍수' 태국 현지 보고 편이 전파를 탄다.

'추적 60분'은 최대 피해지역인 아유타야, 나콘파톰, 논타부리 등을 직접 찾아가 봤다. 태국 홍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

지난 27일, 대규모 방콕 침수가 예상된 날. 정부가 대피령을 내리면서 주변 도로와 시외버스 터미널은 피난행렬로 가득 찼다. 공항의 비행기는 이미 물에 잠겼고, 사람들은 끊긴 도로 대신 배를 이용하고 있다. 생수와 생필품은 동난 지 오래- 구명조끼가 어느새 생필품이 되어버렸다.

추적 60분 ⓒ KBS

불안한 시민들은 매일 강둑에 나와 수위를 확인하고 있었다. 한때 차오프라야 강 수위가 2.53m로 2.5m인 제방을 약간 넘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대규모 범람은 일어나지 않았다. 침수는 무릎 정도의 높이를 유지하며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상태. 10월 마지막 주말, 긴박했던 방콕의 주말을 취재했다.

방콕 북쪽에 위치한 아유타야. 전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이곳 역시 두 달 째 침수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일부 지역의 수심이 6m에 이르기까지 했다. 특히 이곳에는 대규모 공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피해가 더욱 극심하다. 일본 자동차 산업의 경우 부품공장 460여개가 물에 잠기면서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약 10개 업체도 침수피해를 벗어나지 못했다. 취재진은 침수된 우리기업의 공장 한 곳의 내부를 들어가 봤다. 이번 홍수로 가동을 중단한 공장이 2만여 개- 태국중앙은행은 경제적 손실 추정액만 18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홍수에 잠긴 전세계 경제, 그 현장을 찾아갔다.

지난 달 30일, 방콕 외곽의 크렁삼와 주민들이 수문을 부수는 일이 발생했다. 방콕을 보호하기 위해 물길을 외곽으로 돌리면서 마을이 침수됐다는 것. 방콕 서쪽의 푸타몬톤에서는 북쪽에서 밀려온 물로 하루에 30cm 씩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침수가 계속되면서 독사와 악어, 감전사와 각종 질병에 의한 피해까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만 500여 명. 논타부리 주의 한 주민은 정부가 방콕만 지키느라 주민들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수재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북부지역에서는 가득 찼던 물이 남하하면서 서서히 물이 빠지고 있다. 방콕에서 북쪽으로 260km에 위치한 나콘사완으로 가는 길. 싱부리 주의 주민들은 집을 잃어버리고 도로변에서 노숙을 하고 있었다. 최근 들어 물이 빠지면서 구호의 손길마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나콘사완은 2개의 강이 만나 차오프라야 강이 시작되는 곳. 지난 10일, 2m가 넘게 쌓아올린 제방이 무너지면서 7만 7천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도로 옆 농경지는 아직도 물바다를 이루고 있다. 시내에서는 복구가 시작됐지만 먼지와 쓰레기더미로 뒤덮여있다. 복구비용만 약 33조 원.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도시화와 치수관리 시스템의 부재가 낳은 인재라고 지적하고 있다. 계속되는 피해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다.

인터넷뉴스팀 김지나 기자 come3412@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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