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청계천의 물이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장환진 의원(민주당)이 서울시로부터 건네받은 `청계천 대장균군 기준치 초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모전교, 무학교, 중랑천합류부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3곳 모두 평균 총대장균 개체수가 2급수 기준치(100㎖당 1천마리)를 넘었다. 총대장균이란 사람이나 동물의 장에서 기생하는 대장균이나 대장균과 유사한 성질의 균을 총칭하는 말이다.
장소별로 보면 상류 쪽인 모전교에서 100㎖당 7천201마리의 총대장균이 검출돼 기준치의 7배를 초과했으며 중류 지점인 무학교에서는 기준치의 24배인 2만4천360마리의 총대장균이 검출됐다.
수질은 하류로 갈수록 악화돼 중랑천합류부의 총대장균은 기준치의 53배인 5만3천303마리에 달했다. 이곳에서는 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배출되는 분원성대장균도 5천710마리가 검출돼 기준치(100㎖당 200마리)를 훌쩍 넘었다. 지난 8월에는 중랑천합류부에서 사상 최고치인 28만 마리의 총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현재 청계천에는 한 해 1천700만여명의 시민이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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