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한국 개신교계의 거목(巨木) 고(故) 한경직(1902-2000) 목사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된다.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의 김은섭 연구목사는 6일 "오늘날 한국 교회에 올바른 신앙인의 모델이 부족한데 한경직 목사는 목회자의 모델이자 신앙인의 모델이 되는 삶을 살았다"면서 "돌아가신지 10여년이 됐는데 목사님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 안타까운 마음에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화 '인간 한경직'(가제)은 '울지마 톤즈'를 만들었던 마운틴픽쳐스가 제작해 내년 4월 개봉될 예정으로, 김 목사와 마운틴픽쳐스 제작진은 다음 달 미국 로케를 떠난다.
제작진은 한경직 목사가 미국인 선교사 밥 피어스 목사와 함께 설립을 주도했던 월드비전 본부를 비롯해 템플턴 재단, 빌리 그레이엄 센터 등을 찾아 고인이 발자취를 더듬을 계획이다. 또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사람들의 인터뷰도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평남 평원 출신으로 1945년 월남해 영락교회를 개척한 한경직 목사는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사회 복지 사업, 교육 사업에 힘썼다. 자기 이름으로 된 집이나 예금통장 하나 없이 살았고 2000년 4월 19일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유품은 지팡이와 털모자, 옷가지 몇 점 등이 전부였다.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영락교회를 이끌었지만 담임목사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경기 광주군 남한산성 내의 18평짜리 교회 사택에서 기거하다 삶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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