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전문적 상담개입체계 관심 필요"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전문적 상담개입체계 관심 필요"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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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 자살 자해 상담 건수 5년새 4배 가까이 늘어
자료사진=픽사베이
자료사진=픽사베이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코로나19이후 청소년의 자살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상담건수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자살·자해 예방을 위한 전문적 상담개입체계의 사회적 관심과 공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28일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펴낸 이슈 페이퍼에 따르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청소년 자살·자해 상담 건수가 지난해 8만745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2만2932건) 보다 3.8배 수준이다. 

상담 건수도 2015년(2만2932건) 이후 2016년 2만4764건, 2017년 3만2267건, 2018년 7만1214건, 2019년 8만4368건으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의 자살 자해 상담 건수 역시 2015년 1456건에서 2020년 7860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자살자해 상담현황/출처=이슈페이퍼

통계청에 따르면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로 나타났다. 청소년(9세~24세) 자살자 수는 2015년 708명에서 2019년 896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살률은 인구10만 명당 7.2명에서 9.9명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불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립감이 지속되면서 사회 전반에 우울감 및 위험요소가 증가하는 추세다. '2021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로 인한 경제·사회적 영향이 본격화 되는 2~3년 이후 자살 증가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2018년 ‘자살·자해 청소년 상담개입 매뉴얼’을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자살·자해 문제를 호소하는 청소년들에게 2020년과 2021년 전국 17개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집중 심리클리닉’을 통해 지원해오고 있다. 

2020년과 2021년(11월 30일 기준)에 집중 심리클리닉을 통해 지원한 청소년은 각각 271명, 273명으로, 집중 심리클리닉 개입 전 대비 후에 자살 위험성이 2020년 36.12%, 2021년 39.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측은 "코로나 19 이후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에 관심이 커지고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현장에 확대 보급되어야 하는 시점"이라며 "앞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문적인 상담개입체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leesun@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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