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기자 =  가수 황치열이 2년 만에 개최한 콘서트에서 170여분을 빈틈없이 채우며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KBS 아레나홀에서 개최된 ‘2021 황치열 콘서트-영화’는 지난 2019년 12월 열린 데뷔 첫 전국투어 콘서트 이후 약 2년 만의 콘서트였다. 

황치열은 공연 타이틀처럼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무대에 담아 로맨틱 코미디, 멜로, 액션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사했다.

그는 “여러분을 한 분 한 분 뵐 수 있다니, 너무 감동이고, 떨린다. 처음으로 ‘대면 콘서트로 만나고 싶은 스타’ 1위를 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콘서트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고, 관객들은 힘찬 박수갈채로 그의 귀환을 반겼다.

황치열은 ‘You are the reason’, ‘안녕이란’, ‘끝이라고 말할 것 같았어’ 등 올해 발매한 감성 짙은 신곡들을 비롯해 ‘혼자 밥 먹지마’, ‘한번만’, ‘행복해야해’ 등 발라드 곡들을 들려줬다.

또 7080 메들리와 KBS2 ‘불후의 명곡’ 무대를 재연하기도 했으며, ‘Look At You’, ‘Nice Girl’ 등 흥겨운 댄스곡 무대로 뛰어난 퍼포먼스 실력과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자랑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의 압권은 매혹적인 분위기를 뽐내며 부른 ‘초대’와 ‘성인식’ 무대였다. 극과 극의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황치열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만큼 VOD로 함께 하고 있는 글로벌 팬들을 위한 중국어 라이브 무대도 선사해 의미를 더했다.

‘허니’, ‘뱅뱅뱅’ 등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선보였던 무대를 비롯해 중국 정규 앨범 ‘致列愛’(치열애) 수록곡들과 다양한 커버곡을 열창, 언어의 장벽을 허물며 모두가 하나 되는 무대를 완성했다.

황치열의 6년 지기 절친인 배우 음문석이 게스트로 출연해 김범수의 ‘지나간다’와 박진영의 ‘Swing Baby’를 열창하며 황치열과의 남다른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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