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점가는 '꿈' 열풍...베스트셀러 1위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
올해 서점가는 '꿈' 열풍...베스트셀러 1위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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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문고, 2021년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및 결산
- 독서시장 주도한 올해의 키워드는 '꿈'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올해 독서 시장을 주도한 키워드는 '꿈'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기만의 시간이 많아지면서 현실보다는 꿈같은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장르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경제 위기 속에서  재테크와 가상화폐, 메타버스 등 그 어느 때보다 '부자의 꿈'을 향한 독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해였다.  

6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및 결산 발표'에 따르면 올해 도서시장의 흐름을 가장 잘 요약할 수 있는 키워드로 '꿈'을 선정했다.

올해 종합 베스트셀러 10위에 오른 4종의 소설 중 3종 판타지 장르일 정도로 올해 판타지 바람이 거셌다. 

2021년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달러구트 꿈 백화점' 역시 '꿈'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종합 3위에 오른 '미드나이트 라이브러리' 역시 꿈을 실현시켜주는 도서관의 이야기다.

소설 분야에서는 판타지소설이 116.6% 상승했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소설 신장률이 187.7%로 돋보였다. 한국작가들의 맹활약으로 비중이 작년 49.5%에서 65.8%로 껑충 뛰었다.

우리나라에서 판타지는 전통적으로 마이너한 장르였다. 어쩌다 한 번 히트를 친 책들은 ‘해리포터’ 시리즈와 같이 영미권 판타지소설이었으나, 올해는 한국소설이 판타지소설 시장을 주도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연간 베스트셀러 1위의 영예도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차지했다. 이 책은 1권과 2권을 합쳐 2020년대 들어 처음으로 100만부 이상을 판매한 한국소설로 이름을 올렸다. 

출처=교보문고

다음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부자의 꿈’이 도서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경영/경제 분야는 2021년에 해당 분야의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식과 부동산이라는 전통적인 재테크 분야 이외에 가상화폐, 메타버스 등 새로운 투자수단에 대한 관심도 뜨겁게 타오르면서 관련 도서의 판매가 열기를 띠었다.

특히 가상화폐 도서는 전년 대비 6.2배로 비트코인 상승세 못지않게 판매가 폭등하며 투자 가이드, 주식투자, 부동산투자 등의 신장률을 월등히 앞섰다.

경제경영 내 가상화폐 분야에서는 '서른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가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어 '가상화폐 단타의 정석', '디지털 화폐가 이끄는 돈의 미래', '한 권으로 끝내는 코인 투자의 정석'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메타버스의 경우, 최초 출간작이라 여겨지는 '메타버스' (김상균 저, 플랜비디자인, 2020년 12월 출간) 이후 모두 84종이 출간했다. 이들 도서의 판매순위 또한 1~8위까지 경제경영서가 차지하며 투자 관점에서의 관심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 수험서, 취미 등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도서판매 역시 눈에 띄게 증가했다.

기술/공학, 컴퓨터, 취업/수험서, 초등학습, 중고학습 등 학습관련 분야는 대부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었다. 또 취미/스포츠, 예술 분야는 반려식물(36.8%), 골프(25.7%), 미술(32.4%), 만화/애니메이션 그리기(24.4%) 관련서 등이 큰 폭으로 신장해, 코로나19를 계기로 자신을 돌보고자 취미를 가지게된 독자들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부터 이어진 '집콕'생활로 인해 독자들이 독서를 취미로 삼으면서 도서시장은 때아닌 특수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연간 도서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교보문고 전체 매출권수는 6.3%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개학이 미뤄지면서 서점가의 최대 성수기인 3월에 매출이 급감했지만, 올해는 오프라인 영업점은 전년 동월 대비 55.6%나 신장했다.

교보문고 측은 "특히 올해는 외부활동이 늘면서 오프라인 영업점의 판매 신장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온라인 채널을 이용한 도서 구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채널이 60.3%를 차지하며 언택트서비스가 익숙해진 독자들에게 온라인 채널은 계속 대세가 될 전망이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leesun@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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