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기자 = ‘한글’ 영상이 일본 도쿄 최대 번화가 시부야에 선보인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30일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시부야 대형 전광판에 한글을 그려낸 영상이 송출된다고 밝혔다. 

이는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6월 뉴욕 타임스퀘어의 ‘한복’, 8월 런던의 ‘한식’, 10월 방콕의 ‘한옥’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펼치면서 시작된다. 한글의 원리를 담고 있는 헤례본에서 ‘ㅇㅅㅁ’가 위로 떠오른다. 다국적 모델들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적혀진 카드로 한글의 원리를 재미있게 배운다. 그리고 각자 ‘ㅇㅅㅁ’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들을 생각해서 적어낸다. ‘왕, 소리, 설화’를 적어내고,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이번 ‘한글’ 영상이 상영되는 곳은 도쿄에서도 가장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시부야의 최대 전광판으로, 연말까지 한달간 상영된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글로벌 홍보 프로젝트는 ‘한글’ 이후 마지막 시리즈를 남겨놓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콘텐츠 속 아름다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하신 시점”이라고 밝히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여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하고, 향후 관광객들의 문화유산 방문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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