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의 피' 조진웅X최우식의 빛난 '케미' 현장 (종합)

- 조진웅 "최우식과 한 테이크 더 하고 싶어서 일부러 NG"
- 최우식 "조진웅은 나의 '버킷리스트'"
- 이규만 감독 "5명 케미 기대 이상...무게 중심 잡는 게임에서 아무도 떨어지지 않아"

25일 개최된 '경관의 피'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조진웅과 최우식/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범죄 드라마 '경관의 피'를 통해 첫 호흡을 맞춘 배우 조진웅과 최우식이 남다른 '케미'를 드러냈다.

배우 최우식이 25일 개최된 '경관의 피'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조진웅과의 첫 호흡에 대해 "선배님과 함께 한다고 생각하니 설렜다"며 "제 나이 또래 남자배우라면 함께 촬영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배우'여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현장에서 제가 긴장할 때마다 선배님이 풀어주셔서 든든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질세라 조진웅은 최우식의 연기를 보고 싶어서 일부러 NG를 낸 일화를 소개하며 "한 테이크 더 하고 싶어서 일부러 NG를 낸 적도 있다. 조금 더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진웅은 "최우식은 여리여리할 것 같은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내재된 카리스마가 나오더라. 오히려 내가 기운을 받은 기분이었다. 참 좋은 배우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박강윤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최민재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조진웅은 "시나리오를 접하고 잘 짜여진 이정표가 있었고,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며 "무조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 속 조진웅은 출처불명 막대한 후원금을 지원받는 경찰 ‘박강윤’ 역으로, 최우식은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비밀을 알기 위해 상사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경찰 ‘최민재’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또 박희순은 경찰의 썩은 뿌리를 파헤치는 감찰계장 ‘황인호’ 역으로, 권율은 접근 불가능 상위 1%만 상대하는 범죄자 ‘나영빈’ 역, 박명훈은 경찰과의 거래로 살아남은 범죄자 ‘차동철’ 역으로 출연한다.

이규만 감독은 다섯 배우들의 호흡에 "이들의 케미가 기대 이상이었다. 무게 중심을 잡는 게임에서 아무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경찰이라고 하는 특수한 직업은 신념 없이는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현장에서 사건을 만났을때 신념은 다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강한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만나면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2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경관의 피'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권율,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박명훈./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극 속 조진웅과 최우식은 서로다른 신념으로 갈등하는 캐릭터를 펼쳐보이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조진웅은 박강윤이란 캐릭터에 대해 "범인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일방통행 캐릭터다. 잡기 위해선 위법도 허용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조진웅이 서있는 곳이 박강윤이 서 있는 곳이다. 조진웅은 박강윤이 되어 숨쉬고 있다"고 극찬했을 정도였다고.

이에 조진웅은 "철저하게 박강윤의 DNA를 잘 표현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감독님의 그런 말씀은 극찬인 것 같다"며 "확고한 신념이 있는 캐릭터였다. 그 캐릭터를 최대한 신뢰하자는 것이 목표였다. 같은 식구들끼리 달려가면서 그 캐릭터에 어긋남 없이 잘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흑과 백이 있다면 민재는 '백'에 있는, 과정이 더 중요한 원칙주의자"라며 "민재 입장에서는 박강윤이 경계를 해야되는 대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