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홍경희] 일상이 절절하게 그대로 베어 나온다. 세상의 잣대로 보면 가진 것 없는 모자란 인생들일 수 있지만 꿈을 이루겠다는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는 정호와 재생이 서있는 무대는 더하고 뺄것도 없이 우리 일상 - 바로 그것이다.
화제작‘춘천 거기’로 2006년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며, 젊은 작가 겸 연출가로 ‘대학로 예비천재’라는 별명을 이미 얻은 김한길(극단 청국장 대표)이 무대를 구성한 연극 <2007 임대아파트> 는 서울의 임대 아파트를 배경으로 연인 세 쌍의 일상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갈등하고 방황하면서도 살아가는 이유와 그 희망을 찾는 청춘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 단조로운 공간적 구도앞에 마주앉은 관객을 상대로 연출자는 일상에 대한 관찰을 바탕으로 탄탄한 극작술과 대중화법으로 관객들을 끌어당긴다. 때로는 따듯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삶도 사랑도 언제나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연극 <2007 임대아파트> 는 내 일상, 잃어버린 꿈들과 닮아있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부드럽게 흐르는 극 전개 밑으로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와 대사를 통해 관객과 무대 사이의 허구란 이름의 벽을 허물고, 따뜻한 울림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김한길 작,연출 / 지우석, 임학순, 이지현, 김강현, 조하연, 김선미 등 출연
제 작 : ㈜파임커뮤니케이션즈, 극단 청국장
5월 27일까지 - 대학로 쇼틱1관 (구 발렌타인극장 3관)
평일 7시 30분(월 쉼)/ 토, 공휴일 4시, 7시 30분/ 일 3시, 6시
문 의 : 02-762-9190 http://millionblossom.cy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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