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1995년 '귀가 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인 64.5%를 기록한 드라마 '모래시계'가 20여년만에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그린 이 작품은 배우 최민수와 박상원을 비롯해 당시 신인이었던 배우 고현정과 이정재가 출연해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19일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뮤지컬 '모래시계'는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짓고 12월 5일 첫 공연을 시작한다.
원작의 인기를 방증하듯, 뮤지컬 '모래시계'의 캐스팅은 제작 초기부터 공연 관계자와 관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4월 진행된 뮤지컬 '모래시계' 오디션에는 약 1000여 명의 지원자가 응시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서류, 연기, 음악, 안무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배우들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격동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인물을 담아낼 예정이다.
우선 폭력조직 중간 보스에서 카지노 사업의 대부로 성장하는 태수 역은 배우 김우형과 신성록, 한지상이 캐스팅됐다.
카지노 대부 윤재용 회장의 외동딸이자 정식후계자 혜린 역은 배우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가 함께한다. 태수의 절친한 친구이자 굳건한 신념을 가진 서울중앙지검 검사인 우석 역은 배우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이 맡았다.
주인공들의 삶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핵심 주변 인물의 캐스팅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묵묵히 바라보며 지켜주는 경호원 재희역은 배우 김산호와 그룹 하이라이트의 손동운이 이름을 올렸다. 야망을 위해 배신을 일삼는 태수의 친구 종도역은 배우 박성환, 강홍석 이 맡는다.
이외에도 서부호텔 카지노의 최대 주주이자 혜린의아버지 윤회장 역은 배우 송영창과 손종학이 캐스팅되어 묵직한 카리스마를 드러낼 전망이다.
뮤지컬로 재탄생된 '모래시계'는 원작 캐릭터에 새로운 매력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방대한 분량의 원작을 2시간 30분으로 압축한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클래식과 록을 넘나드는 웅장하고 서정적인 음악, 현대적 재해석을 가미한 무대 미술과 역동적인 무대 연출도 볼거리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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