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맨부커상 후보에 오른 원작소설을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감독이 연출하고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배우가 연기해 영화로 완성했다.
영화 ‘로즈’는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아일랜드 작가 세바스찬 배리의 소설 ‘시크릿 스크립처’(The Secret Scripture·2008)을 ‘아버지의 이름으로’의 짐 쉐리단이 감독하고 ’캐롤‘로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루니 마라가 출연한 작품이다.
영화 ‘로즈’는 50년 동안 정신병원에 갇혀 지낸 로즈에 대해 새로 부임한 의사가 관심을 갖게 되고 10년 넘게 쓴 그녀의 숨겨진 회고록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1940년대 아일랜드, 억압적인 시대의 분위기 속에서도 당당하게 자유롭게 살던 로즈는 뭇남성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로즈가 선택한 남자는 영국인 마이클. 하지만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두 사람은 이별하게 된다. 그리고 로즈는 자신의 아이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영화에서 50년을 정신병원에 보낸 나이든 로즈는 바네사 레드그레이브가 연기하고, 정신과 의사는 에릭 바나, 마이클은 잭 레이너가 각각 연기한다.
아일랜드 출신 짐 쉐리단 감독은 ‘나의 왼발’(1990)이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르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아버지의 이름으로’(1993)으로 베를린영화제 작품상인 황금곰상, 골든글로브 작품상,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휩쓸었다. ‘로즈’는 지난해 제69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로즈’는 오는 4월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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