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보희】픽션 사극으로 30%를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기황후’가 연철(전국환)의 죽음을 불필요하게 길고 자극스럽게 그려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기황후’에서는 권력을 쥐고 악행을 일삼던 연철(전국환)이 타환(지창욱)과 기승냥(하지원)을 없애기 위해 욕망을 드러냈지만, 왕유(주진모)와 백안(김영호), 탈탈(진이한)의 지략과 역공으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타환은 역모죄로 연철에게 처형을 내렸고, 백안은 “제가 죽이겠습니다”라고 자청하며 한때 존경했던 연철을 배려해 피를 내지 않고 목을 졸라 죽이겠다고 말했다. 연철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고맙구나”라며 순순히 자신의 목을 내어주며 황궁에서 모든 대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이날 연철의 죽음은 ‘기황후’를 37회동안 이끌던 핵심인물의 죽음으로 극의 흐름상 큰 의미를 가졌다. 하지만 왕을 죽이려는 대역죄인 역모를 일으켰음에도 황궁에서 형을 집행하는 장면은 황당무계했다. 아무리 픽션이라고 해도 도를 넘은 전개였다.
게다가 2분9초간 진행된 연철의 죽음은 불필요하게 길었다. 목이 조여 눈이 뒤집히는 과정까지 세밀하게 보여주는 등 도를 넘은 묘사는 시청자들에게 불편함과 괴로움을 안길 뿐이었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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