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정수형】주호민(31) 작가의 웹툰 ‘신과함께’를 스크린에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주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신과함께-저승편> 영화화 판권 계약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소식을 전하며 “제게도 이런 일이”라는 말로 첫 판권 계약의 소감을 밝혔다.
판권 계약이 이루어졌다고 반드시 영화로 완성된다는 보장은 없으나, 온라인에서 예비 관객들의 호응이 검증됐다는 점과 상당 부분 시각화 되어있다는 제작의 용이함 때문에 웹툰의 영화화 성공률은 타 장르 원작보다 높은 편이다. 판권을 확보한 영화사는 <미녀는 괴로워>를 제작한 리얼라이즈 픽쳐스이며, 원작을 토대로 곧 시나리오 작업에 돌입한다.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만화 ‘신과함께’는 한국 전통신화를 근간으로 세상을 풍자한 작품이다. 2010년 1월 첫 연재를 시작해 9개월 간 총 78회에 걸쳐 ‘저승편’을 마무리했고, 올해 1월부터 ‘이승편’을 시작하며 현재 35화까지 진행된 상태다. ‘신화편’은 2012년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2005년 스물다섯의 나이에 ‘짬’으로 데뷔한 주 작가는 군복무 시절 경험을 감동적이고 위트 있게 풀어내며 단숨에 인기작가로 발돋움했다. 이후 간결하면서도 친근한 그림체와 깊이 있는 내용으로 ‘짬 시즌2’ ‘무한동력’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주 작가는 언젠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과함께’가 영화화된다면 희망하는 캐스팅으로 ‘진기한 변호사’ 장기하, ‘강림도령’ 장근석, ‘해원맥’ 박희순, ‘이덕춘’ 고아성을 꼽았었다.
지금까지 영화로 제작된 웹툰은 강풀 작가의 <아파트>(2006), <순정만화>(2008), <바보>(2008), <그대를 사랑합니다>(2010)와 윤태호 작가의 <이끼>(2010) 등이 있다.
정수형 기자 soo02@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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