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타파 골프칼럼] ⑩ 스윙의 여의봉, 이퀼리브리엄 스윙
[상식타파 골프칼럼] ⑩ 스윙의 여의봉, 이퀼리브리엄 스윙
  • 김영웅
  • 승인 201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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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즐기는 레저골퍼들의 영원한 목표는 적게 치고 멀리 나가는 것이다. 그 목표에 따른 영원한 숙제는 스윙이다. 코치들이 가르치는 대로 다 따라 해도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게 스윙. 이 난제를 홀연히, 파격으로 풀고 나선 이가 골프연구가 김영웅 씨다. 그의 이론은 간결하고 탄탄하며 실제로는 몸짓을 따라 몸이 자연스럽게 스윙을 하게 한다. ‘스윙의 자연’을 회복하자는 그의 이론을 글로 보는 것만으로도 골프 스윙이 재미있어지고 해봄직해진다. 레저골퍼들을 위해 그의 글을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연재순서
① 골프 스윙, 가장 많은 이들을 번뇌에 빠뜨린 운동
② 늦게 깎은 머리다운 레저골퍼의 스윙
③ 중심을 지켜라
④ 공간을 확보하라
⑤ 집중과 조화
⑥ 손자병법의 허와 실
⑦ 자기류의 스윙-스윙의 최고수들
⑧ 모 노먼 스윙의 특징과 레저골퍼에게 주는 시사점
⑨ 자기를 바로 보는 것
⑩ 스윙의 여의봉, 이퀼리브리엄 스윙


사람의 몸짓인만큼 스윙이 정연한 수학이나 물리학은 아닐지라도 앞날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주사위 놀이도 아니다. 스윙의 균형, 즉 이퀼리브리엄 스윙이 스윙의 최선의 원칙이라는 것은 명백하다.
문제와 수수께끼의 차이는 답에 있다. 문제에는 답이 없을 수 있지만, 답이 없는 수수께끼는 없다. 수수께끼에 답이 없다면 그것을 수수께끼라 부르지 않는다. 내가 스윙을 문제가 아니라 수수께끼라고 여기는 이유는 해답의 교묘함 때문이다. 상식의 의표를 통타하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답은 어디에도 없을 것 같지만 꿈도 꾸지 못한 자리에 답이 그저 그렇게 놓여있기 때문이다. 숨지 않고 숨는 것을 가장 잘 숨는 것이라고 하는데, 스윙의 수수께끼가 바로 이와 같다. 이퀼리브리엄 스윙이 그 답이다. 스윙의 여의봉은 유혹적인 광고처럼 금도금한 골프클럽에서 구할 수 없고, 골퍼의 몸 속에 그대로 들어 있으므로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 그것이 이퀼리브리엄 스윙이다.

스윙에 유일한 답은 없다


가설 차원이긴 하지만, 스윙에 유일한 답은 없어도 유일한 원칙이 있을 수는 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이퀼리브리엄 스윙이라고 믿는다. 벤 호건, 모 노먼, 그리고 또 어느 누구의 스윙이 아무리 훌륭하고 개성 넘친 몸짓이라손 치더라도, 내 생각에는 이퀼리브리엄스윙이 스윙의 핵심적 원칙인 것은 피할 수 없는 진실이다. 이퀼리브리엄 스윙은 클럽을 휘두른다는 스윙의 근본적인 의미이기 때문이다. 즉, 어떻게 하는 것이 클럽을 휘두르는 기본 원리냐 하는 답을 담고 있다. 여기서 다 설명할 수는 없다. 간단히 짚어 보자.


이퀼리브리엄, 다이나믹 포지셔닝


스윙로봇을 상상하면 스윙이란 원과 사각형으로 스퀘어 서클을 만드는 이상적이고 수학적인 몸짓이다. 이것을 타겟과의 관계로 확대시키면 골프스윙은 몸과 클럽이 하나가 되어, 볼, 그리고 타겟으로 연결되는 황금의 삼각형을 그려내는 것이다. 그 꼭지점들을 연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이것을 관념적으로는 황금비 사각형을 그리는 것이며, 구체적 동작으로는 타겟쪽으로의 밀어내는 힘이 반영된 변형된 원 혹은 로그 나선으로 표현된다고 비유한다. 그것을 사람의 몸으로 어떻게 그릴 것인가. 결국 몸과 몸짓의 문제다. 이퀼리브리엄 스윙은 몸의 균형, 몸짓의 균형을 스윙에서 구현하는 것이다.

골프스윙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몸의 균형을 이루는 것인가. 그것은 중심을 지키는 데 있다. 균형을 잃고도 좋은 운동수행을 하는 경우는 행운일 뿐이다. 골퍼가 몸의 중심을 지키는 것은 볼을 스퀘어임팩한다는 의미에서 극히 중요하다. 그 내용은 척추각의 유지가 관건이다. 이로써 몸와 볼과의 거리가 유지되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동시에 강력한 스피드를 발산하는 임팩을 한다는 의미에서 힘의 원천이 되는 몸이 중심을 견고히 하여 사지로 하여금 클럽을 자유롭게 휘두를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것은 쾌속의 스피드의 발산과 밸런스의 유지로 표현된다.

여기에 실제로 클럽을 휘둘러 볼을 임팩한다고 가정하면 몸과 몸짓의 조화를 통한 스윙의 균형이 중요한 개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이 이퀼리브리엄 스윙의 다이나믹 포지셔닝이다. 역동적 움직임 속의 몸과 클럽의 조화, 이것이 골퍼가 그토록 찾아 헤맸던 스윙의 답이다. 클럽이 백스윙 할 만한 곳에서 백스윙하고 다운스윙할 만한 곳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것, 그것이 클럽이 골퍼의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는 여의봉이 되는 최선의 길이다. 그것 이상이 없다. 문제 속에 이미 답이 들어 있다.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텅 빈 충만


이퀼리브리엄 스윙의 핵심 중 하나는 다운스윙에서 클럽이 임팩구간에 들어오기 전까지 양팔/양손은 모두 스윙의 '후보선수'라는 데 있다. 이 선수들은 아직 힘을 쓴 적이 없어 쌩쌩한 고무팔의 상태로 남아 있다. 이런 상태에서라면 스윙의 후반부에 교체투입되어 삐록 짧은 시간 동안에만 가동되더라도 원샷원킬의 스나이퍼처럼 임팩의 결정적 순간에 화려한 채찍질을 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의 역할이 가능한 것이다. 이퀼리브리엄 스윙은 바로 이러한 팔의 상태를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스윙의 궁극적 원리다. 왜냐하면 자연력을 살려 스윙하기 때문이다. 자연력을 빌어다 쓰기 때문에 초강력 스윙을 할 수 있으며 일관되이 오래 가는 스윙이 가능한 것이다.<연재 끝>

김영웅
김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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