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19.09.09 11:12
영화배우 안성기, 성우 배한성씨를 비롯한 문화계·학계 인사 33명이 참여하는 자살예방 운동 단체가 출범해 활동을 시작했다.
단체 이름은 '365생명사랑'이다. 인터뷰 전문 온라인 매체인 '인터뷰365' 김두호 대표가 주도한다. 김 대표는 9일 "10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365생명사랑'이 출범했으며 바로 활동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참여자는 김명곤 영화 및 연극인,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원빈 웹툰화가, 방귀희 솟대문학 대표, 신언식 JIBS 제주방송 회장, 조성철 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이사장, 채윤희 한국여성영화인모임 회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 한지일 영화배우, 황기성 인터뷰365 명예회장 등이다. 33명이 창립회원으로 참여했으며 공동대표를 맡았다.
김두호 대표는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를 계속 유지할 정도로 국제사회에서 '자살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이는 치욕적이며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창립 동기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국이 압축 성장을 이뤘지만 그 이면에 놀랍게도 더 쉽게 비관하고 절망하는 자살 성향의 DNA가 많이 잠재해 있는 것 같다"며 "소중한 생명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아껴주는 거대한 사회운동의 작은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65생명운동은 앞으로 자살 생각을 극복한 사람의 얘기를 전파하고, 강연·세미나 같은 행사를 열어 생명과 삶의 가치를 일깨우는 이벤트를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다.
신성식 기자ssshin@joongang.co.kr
출처= https://mnews.joins.com/article/23574023